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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4. 보이지 않는 어지러운 땅.

Joyfule 2006. 12. 17. 02:40


제12 권 태초의 말씀 - 4. 보이지 않는 어지러운 땅. 
 
그러면 빨리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무엇이든 그것에 대해
막연한 관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것은 어떤 이름으로 불려져야 했을까요?
통상 쓰고 있는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ㅡ 그런데 세계 어디를 둘러 보아도'땅'과 '심연' 이상으로
'모든 의미에서 무형'인 것에 가까운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실 그것은 가징 밑에 있는 것으로서 밝고 투명하게 빛나는 다른 모든 위에
존재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승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아름다운 형태를 갖춘 세계를 거기로부터 만들어 내기 위해
당신이 형태없는 것으로 만들어 놓으신 무형의 질료가
'눈에 보이지 않고 정돈되지 않은 땅'이라고 불리도록
사람들에게 명령하신 것은 참으로 적절했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