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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지배자

Joyfule 2017. 9. 2. 19:09

 

     지도자, 지배자  이중표 목사님,「별세의 지도자」中에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우실 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제자로 택하신 것은 지도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3년 동안 지도자로서의 훈련 기간을 가졌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영적인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문벌이나 학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그 시대의 보통 사람에도 못 미치는 비천한 자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에 길이 남는 지도자가 된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에게 가르침을 받으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도자'와 '지배자'의 개념을 구별해야 합니다.

오늘 이 사회에는 남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권을 잡은 분, 회사의 기업가(사장), 기관장, 교권을 잡은 분들입니다.


이들은 사회나 단체의 통솔자인데,

지배자가 될 수도 있고, 지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도자는 정신을 지배하는 자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따르게 하는 자입니다.

지도자란 먼저 실천하는 자요, 먼저 섬기는 자요, 인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도자와 지배자는 다릅니다.

지배자는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고, 죽이고, 싸워 이김으로써 자리를 얻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자요,

자기를 부정하고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자리를 얻습니다.


지배자는 살아서 역사를 지배하고,

지도자는 죽어서 역사를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를 찾고 계십니다.


지배자의 자리는, 다스리기 위하여 위에 굴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위치는, 인도하기 위하여 겸손하게 섬기는 위치입니다.

지배자는 통솔력을 갖추어야 하며, 지도자는 섬김과 본을 가져야 합니다.


통솔력은 외적인 조직과 권위로 창출될 수 있으나

섬김의 본은 인격적 감화로 이루어지는 내적인 영향력입니다.


지배자는 명령으로 복종을 강요하나

지도자는 감화로 순종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배자'가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영광을 누리지만

지도자로 부름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나 지도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지도자의 지침으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 지도자의 영성입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 때문에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배자가 아니라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8


▶메시아 의식은.. 십자가에 죽는 것

예수님은 일생 동안 일관된 자아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죽기까지 잠시도 떠나지 않는 생각,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아 의식이었습니다.


이 자아의식이 일생동안 하나님의 아들로서 확신과 능력을 갖게 하였고

만나는 사람마다 큰 변화를 일으키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일관되게 이 정신으로 사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강력한 정치적 메시아로 군림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 죽음을 통하여 이루실

구원과 사랑의 지도자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고난 받은 메시아, 영원한 왕좌에 오르실 메시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기에

영광의 자리를 탐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6~28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달음으로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교회 지도자와 세상 지도자는 의미가 다릅니다.


세상 지도자는 자기 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지도자는 자기 사상이나 철학이 필요치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마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니 곧 그리스도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지도자로 삼고 따라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는 자기를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인도하여 주는 일을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는 자/죽는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알아야 합니다.


지도자가 자기 할 일을 모르면 방황하게 됩니다.

지도자는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배자는 자기 뜻을 성취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는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그리스도의 본을 보이는 지도자로서 섬기는 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발전은 목사님들의 의식 속에

섬기는 자로서의 일관된 생각이 지배하고 있을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통솔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교회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행정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기는 마음이 없으면.. 지도자는 될 수 없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섬기는 종의 마음을 가진 목회자요 지도자를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마다 교인을 통솔하는 당회장이 있습니다.

노회장도 많고, 총회장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섬기는 종의 자리는 항상 비어 있습니다.

주님 좌우편에 앉기를 원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좌우편은 섬기는 자만이 앉을 자리이다." 마20: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