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청교도묵상

칼빈의 기도론

Joyfule 2024. 8. 31. 12:32

   


칼빈의 기도론 

 공적인 기도와 사적인 기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최선의 기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문을 닫고 네 침실로 들어가라. 네 아버지께 은밀한 가운데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계신 그분이 들으시리라" 
허망하게, 의식적으로 사람들의 호의를 얻기위해 드리는 
위선자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배격하신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생각을 집중하여 마음속 깊은 곳에 
내려가라고 명령하시면서 우리의 마음을 감정 안에서,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하시면서 우리에게 가까이 나오실 것을 약속하신다
(비교, 고후6:16). 

어느 곳에서나 기도하라. 
그러나 기도는 은밀한 것이요, 마음의 문제이며 
모든 염려로부터 멀리 떠나 고요한 중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기도 중에 간간이 들리는 음성과 노래는 마음깊은 곳에서 솟아나와야 한다. 
입술이나 목구멍으로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남용하고 
그의 장엄하심을 조롱하며 주님의 분노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한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29:13). 

기도 중에 말하고 찬양하는 것은 마음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어야하며 
그 감정의 표현을 돕는 것이어야 한다. 
기도하는 언어와 찬송으로 훈련받지 않으면 
하나님에 관하여 생각하는 마음이 성급하고, 대중이 없고, 조심성 없는 것이 되고 만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 몸의 여러 지체들 안에서 특히 혀를 통하여 빛나야 한다. 
혀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하도록 지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