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정신 : 성육신
말씀 : 빌 2:5-8 (빌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빌 2: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묵상 :
메리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과 세상에 평화를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입니다. 기쁘고 복된 이 날의 의미를 이 세상 사람들이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하는 날로 이해합니다. 아이들도 부모님에게 선물을 기대하고 연인들도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그 중심에 예수님이 빠져 있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크리스마스 정신에 이 선물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선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향한 최대의 선물인 아기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왔던 한 미국 선교사 부부가 어느 성탄절 아침에 겪은 일입니다. 동네의 한 다리를 지날 때 가냘픈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 보니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산모는 딸을 낳은 후에 자기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덮어 준채 자신은 얼어 죽어 있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그 아이 어머니를 장사 지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데려다가 정성스럽게 키웠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자신의 출생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그 소녀는 양부모에게 자주 물었는데 대답을 미루던 양부모가 어느 크리스마스에 소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한 무덤으로 그 딸과 같은 소녀를 데려갔습니다. 선교사 부부가 아이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소녀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자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의 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무덤을 덮어드렸습니다. “엄마, 날 위해 모든 것을 주시느라 추우셨지요. 이제 제가 따뜻하게 해드릴게요.”
크리스마스 정신은 이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신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성육신하신 것입니다. 이런 희생이 없습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다니요. 더구나 마구간에서 태어나다니요. 이 아기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린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습니다. 희생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 사랑입니다. 다 준 것입니다. 그리고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바로 그런 희생의 절정입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 귀한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이 바로 그런 선물입니다. 이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선물의 의미입니다. 이 성탄절에 선물로 이 땅에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마음, 그 사랑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사랑을 전하는 일이 우리의 반응이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귀한 선물이 되어 우리 이웃들과 세상으로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실천거리 : 크리스마스 선물의 유래는 서양에서 시작되었는데 다시 선물을 되갚을 수 없는 소외된 이웃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우유나 신문 배달을 하는 소년, 청소 일을 하는 이웃의 노인, 혼자 살아가기 힘든 환우 등과 같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선물했습니다. 저도 이웃들을 향해 선물하겠습니다. 마음과 물질을 나누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겠습니다.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주님께 가장 귀한 선물을 받은 크리스마스 정신, 성육신하신 주님을 따라 힘들고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향해 저도 성육신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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