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다.

    당신은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다.

 

 

필자가 당신에게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지을 표정이 몹시 궁금해진다. 십중팔구는 불쾌한 표정으로 필자에게 언어폭탄을 쏟아 부을 것이다. 심성이 착해서 마구 퍼부어대지 않더라도,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필자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에게 귀신 소리를 듣는다고 하다니, 허 참 듣고 보니 기분이 나쁘기 짝이 없다. 그러나 필자가 진실을 말했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귀신의 소리를 자신의 생각인양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알려 주었다면, 응당 고마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귀신을 소리를 듣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 땅에서도 불행한 삶으로 고통스러워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말이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6:16)

 

성경에는 두 가지의 종에 대해 언급한다. 하나는 죄의 종이고, 다른 하나는 의의 종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죄를 추구하는 죄의 종 아니면, 하나님의 의에 순종하는 의의 종일 것이다. 중간은 없다. 자신의 영역은 없다. 죄의 법을 따라가든지 의의 법을 따라가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죄를 짓게 하는 것은 악한 영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죄를 짓고 살고 있다면, 귀신의 소리를 자신의 생각으로 속아서 듣고 있기 때문이다. 아닌가?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쉽게 짓기 쉬운 죄에 대해 생각해보자.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세상의 죄와는 달리, 하나님이 싫어하는 마음과 생각, 말과 행동을 총망라 하고 있는 개념이다. 대부분의 죄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 먼저 마음으로 짓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으로 짓는 죄의 목록을 조목조목 따져보자.

 

1. 미움, 시기, 질투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

 

미움이나 시기, 질투와 같은 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허다하게 짓는 죄이다. 이러한 마음을 밖으로 쏟아 붇게 되는 증상이 분노와 짜증이며, 이는 싸움과 분열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이혼을 하는 가정은 이미 수많은 부부싸움의 결과이며, 상대방을 수도 없이 미워하고 증오하였으며 분노와 짜증을 쏟아 부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싸움까지 번지지 않았더라도, 이미 미워하고 있다면 당신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마음의 속내와 동기를 불꽃같은 눈동자로 살펴보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미워하고 증오하며 화나게 하는 생각은, 귀신이 당신에게 넣어주어 죄를 짓게 하는 공격이다. 그 소리를 듣고 형제를 미워하게 되면 당신은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2. 상처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딤후3:1,2)

 

많은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하소연한다.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연민에서 출발하는 마음이다. 자기 연민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그 무엇도 우상숭배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제자의 자격은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하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귀신이 넣어주는 소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를 받는 자신의 생각이, 귀신의 소리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죄를 짓고 있다. 그래서 미워하고 증오하며, 싸우고 분열하고, 좌절하고 절망한다.

 

3. 탐욕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돈을 사랑하는 마음도 귀신이 넣어주는 생각이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만을 구하라고 하셨지만, 우리들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 평생 쌓아두고 누리고 싶어 한다. 이러한 탐욕스런 마음은 죄다 귀신이 넣어주는 생각이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탐욕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고, 탐욕의 노예가 되어 평생 뼈 빠지는 노동을 하다 이 세상을 떠나간다. 예수님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신 말씀을 곱씹어보라. 돈을 추구하는 모든 마음은 귀신이 넣어주는 소리이다. 그 소리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결코 없다.

 

4. 방탕

 

방탕은 쾌락을 추구하는 모든 마음과 행위이다. 쾌락을 추구하는 마음이 곧 죄의 덫을 밟게 되는 도화선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음란과 불륜, 술, 포르노, 게임,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각종 중독은, 죄다 쾌락을 탐닉하는 죄악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술과 음란은 죄의 온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음란의 바다에 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술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 역시 사람들이 귀신의 소리를 거부하지 않고 즐겨듣기 때문이다.

 

5,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

 

마지막으로, 귀신이 빈번하게 넣어주는 생각이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기도란 ‘주세요주세요’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부르고 혹독하게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이런 기도를 시작하면 귀신들은 화들짝 놀라 맹렬하게 기도를 방해하기 시작한다. 기도할 때 드는 잡념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부추겨서 기도를 못하게 하고, 각종 사건과 사고를 일으켜 기도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못하게 하는 모든 생각들은, 죄다 귀신이 넣어주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인양 속아 기도를 중도에 포기한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귀신이 이마에 뿔을 달고 까만 옷을 입고 삼지창을 들고 나타날 것으로 아는가? 귀신은 영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귀신은 당신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죄를 짓게 부추기고 있다. 그러므로 죄를 짓게 하는 모든 생각들은 귀신이 넣어주는 생각이라고 보면 된다. 당신이 이 생각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미 죄의 덫을 밟고 불행에 빠져 생명과 영혼을 사냥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