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가 6.
감투가 크면 귀가 짐작한다.
실제 능력보다 더큰 감투를 쓰게되면 어떤 형태로든 그 실체가 드러난다.
곧, 머리에 감투를 써도 전혀 상관이 없는 귀에까지 그 느낌이 온다는 말.
감투가 크면 어깨를 누른다.
실제의 역량보다 큰일을 하게되면 주위의 다른 부위에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말.
갑갑한 놈이 송사한다.
무슨일이나 아쉬운 사람이 남보다 먼저 일을 시작한다는 말.
갑자생이 뭐가 작은가 ?
나이먹을대로 먹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임.
값도 모르고 싸다고 한다.
일의 속내(사정)도 잘 모르고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뜻.
값싼 것이 비지떡
값이 싸면 품질도 별 수 없이 나쁘다는 말.
갓 마흔에 첫 버선.
오래간만에 기다리던 일이 이루어졌을때 쓰는 말.
갓 사러 갔다가 망건 산다.
본래의 의미를 잊어 버리고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뜻.
갓 쓰고 자전거탄다.
갓을 쓰고 자전거를 타면 얼마나 보기가 흉한가? 제 격에 맞지 않는 일을 할때 비유하는 말.
갓쓴다고 선비되는건 아니다.
겉으로 흉내낸다고 해서 그 내면까지 바뀌는건 아니라는 말.
갓쟁이 헌갓 쓴다더니
갓을 만드는 사람이 새갓은 팔아야 하므로 헌갓을 쓰게됨을 일컫는 말로
어떤 방면에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사람은 정작 자신의 소유에 대해서는
최고를 갖지 않는다는 말로 쓰임.
강건너 불구경.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 .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남의 일에 너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 때 쓰는 말.
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은 한없이 많은 것 같지만, 그것도 자꾸 쓰면 줄듯이 아무리 많아도 어껴 써야 한다는 뜻.
강아지가 갉아먹던 송곳자루 같다.
강아지가 뼈다귀로 알고 먹던 자리가 송곳처럼 되어 몹시 보기 않좋다는 말로,
어떤물건이 아주 보기 흉하다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