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거 3.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얗게 된다 함이니 아주 늙도록까지라는 뜻.
겁 많은 개가 제 집에서는 짖는다.
아무리 겁많고 약한사람도 자기가 믿는곳에서는 용기를 낸다는 뜻.
겉 다르고 속 다르다.
말하는것과 행동하는것이 다르다.
겉보릿단 거꾸로 묶은 것 같다.
물건의 놓임이 너절하고 어수선한 것을 두고 이르는 말.
겉보리 든 사기나 수양딸로 며느리 삼기나 매우 쉽다.
겉보리를 팔아 돈을 준비하는 일이나
자기가 데려다 기른 수양딸로 며는리 삼는 일은 다 쉬운 일이기에
무엇이나 하기 쉬운 일에 일러하는 말.
(겉보리....겉껍질을 벗기지 아니한 보리.)
겉보리 석되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
남자가 처가살이 하는건 그만큼 자존심 상하고 할 짓이 아니라는 뜻.
겉 불안이라.
겉 모양만 보고 그 속의 모습을 짐작해 알 수 있다는 뜻.
게눈 감추듯 한다.
음식을 먹을 때 매우 빨리 먹어 치운다는 말.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일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되려 손해만 보았다는 뜻.
게으른 계집 석양에 바쁘다.
미리미리 하지않으면 마무리가 어렵다는 뜻.
- 이좌영 (joay@unitel.co.kr) 님 제공.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어떤 일이고 일은 빨리 안하고 그 일에서 벗어날 궁리만 하는 것을 가리켜 하는 뜻.
게으른 여편네 밭고랑 세듯.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
게으름뱅이는 해질녘이 바쁘다.
게으름뱅이는 남들이 열심히 일하는 낮에는 빈둥대다가
저녁때가 되어 허기도 채워야 하고 집에가서 잠도 자야 하니
해질녁때쯤되면 서두르게 된다는 말.
게 잡아 물에 넣다.
게를 잡아다가 도로 물에 놓아버렸으니, 수고만 했지 아무 소득이 없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