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구/규 4.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궁지에 빠지게 되면 이것을 벗어나기 위하여 투쟁을 하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 나게 되며 유리하게 변화되면 목적한 바와 통하게 된다는 뜻.
궁해 봐야 그 사람의 행세를 안다.
풍족할때는 예의와 도덕을 준수 할수 있지만 궁해 지게 되면
이를 지켜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때의 행동거지로 사람의 인격을 정확하게 판단할수 있다는 말.
권력 쓸때 인심 사랬다.
권력을 부릴수 있을때 남에게 성의 있게 대해주고 인심을 베풀도록 하라는 말.
권세는 이 대 못간다.
세력을 가진 사람은 대대손손 이어 가는것이 어렵고
대개 아들때까지 가기 전에 몰락한다는 말.
권에 띄어 방갓 산다.
친한 사람이 아무리 권한다기로, 방갓을 사서 무엇에 쓸 것인가 ?
언제나 남이 권하는 일이면, 어떤것이든 잘 듣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방갓......상제가 쓰는 갓.)
권에 못이겨 방립(方笠) 쓴다.
친구의 권고로 상주도 아닌데 방립을 쓰듯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의 권고로 마지 못하여 행한다는 말.
(방립......상제가 쓰는 갓.)
권에 비지떡.(산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친구의 권유에 못 이기어 한다는 뜻.
귀가 보배로다.
공부는 못하지만 귀로 들어서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을 약올일때 쓰는 말.
귀막고 방을 도둑질한다.
방울을 도둑질하려고 해도 소리가 날것이 무서워,
자기의 귀를 막고 도둑질하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
아무 효력 없는 일을 할때 쓰는 말.
귀머거리 삼년이요, 벙어리 삼년이라.
여자가 처음 시집을 가서 시집살이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
귀신도 빌면 용서해 준다.
사람이라면 남이 자기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데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관용을 가지고 살라는 뜻.
귀신 듣는데 떡 소리한다.
귀신은 떡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좋아한다는 뜻이니,
누구 앞에서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때 쓰는 말.
귀신 씨니락 까먹는 소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몇 사람이 모여 수군거리는 것을 비웃는 말.
귀신은 경문애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사람이 사정하는 데는, 각박하고 고집스런 처사는 못한다는 뜻.
귀신이 곡 하겠네.
일이 하도 우습고, 신통하여 귀신까지도 탄복한다는 뜻.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되어
즉 자기의 의사와 주장도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하나의 사물이 두쪽에 관련되어 어느쪽으로도 결정 짓기가 어렵다는 말.
귀장사 하지 말고, 눈 장사 하라.
귀로 많이 듣는 것보다는 실지로 눈으로 보는 것이 더 확실하니,
보지 않고는 애기하지 말라는 말.
- 비 : 열번 듣는 것이 한번 본 갓민 못하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 개 더 주랬다.
귀여운 자식은 버릇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매가 필요하고,
미운 자식은 정을 붙이기 위하여 떡을 주라는 뜻.
귓문이 넓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