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구규.2.
국수 잘하는 솜씨가 수제비 못하랴.
어려운것을 능히 하는 사람이 쉬운 것을 못할 리가 없다는 말.
국에 데인 놈 물만 보고도 놀란다.
어떠한 일에 깜짝 놀라면, 그것과 비슷한 것만 봐도 미리 겁을 먹는다는 뜻.
- 비 : 자라 보고 놀란 놈 술뚜껑 보고 놀란다.
군밤 둥우리 같다.
옷 입은 맵시가 두리벙하여 좋지 못하다는 말.
군불에 밥 짓기.
군불을 이용해서 밥을 한다는 뜻이니, 다른 좋은 것을 이용하여 일을 해결할 때 쓰는 말.
군불 장대처럼 키만 크다.
키 큰 사람을 약올리면서 하는 말.
군자는 입을 아끼고 범은 발톱을 아낀다.
군자는 입을 귀중하게 여기고 호랑이와 표범은 가죽을 아낀다.
즉, 군자는 말하는 것을 귀중하게 여겨 조심히 말하고
호랑이는 사냥할 때 귀중하게 사용되는 발톱을 항상 조심한다는 말.
군자애구 호표애피 (君子愛口 虎豹愛皮)
굳은 땅에 물이 괸다.
검소하고 절약하는 결심이 굳은 사람이라야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말.
굴뚝 막은 덕석 같다.
헤어지고 더러운 옷을 가리켜 하는 말.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 낸다. (빼낸다)
머리서 굴러오거나 날아온 돌이 그 자리에 잘 박혀 있는 돌을 밀어 내거나 빼낸다는 말로
흔히 직장에서 새로들어온 낙하산이 기존의 터줏 대감들을 밀어낸다는 말로 비유.
굴 우물에 돌 넣기.(던지기.)
구렁진(깊은) 우물에 돌을 아무리 던져 넣어도 다 메워질 수가 없다는 것이니,
아무리 노력해도 한이 없다는 뜻.
굴 우물에 말똥 쓸어 넣듯 한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마구 먹는 것을 조롱하는 말.
굵은 베가 옷 없는 것보다 낫다.
아무리 품질이 나쁜 베라 할지라도 옷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니.
옷의 좋고 나쁜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는 뜻.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 보다 어렵다.
아무리 가난하여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뜻.
굼벵이도 구르는(뒹구는) 재주가 있다.
아무리 둔하고 미련한 굼벵이도 뒹구는 재주는 있으니
언뜻 보기에는 미련한 사람도 다 제각기 재주 하나 쯤은 있다는 뜻.
굼벵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우둔한 놈이라도, 너무 멸시하면 반항한다는 뜻.
굼벵이 천장하듯 한다.
게으른 사람이 일을 느리게 할때 쓰는 말.
(천장..무덤을 옮기는 것)
구멍에 든 뱀 길이는 모른다.
구멍 속에 들어 있는 뱀의 몸길이를 모르듯이,
다른 사람의 숨은 재주나 감춘 비밀은 알 수 없다는 뜻.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못난듯이 보이는 것이 도리어 나중까지 소용이 된다는 뜻.
굽은 나무는 길마가지가 된다.
아무 데도 필요없는 듯한 굽은 나무는 길막음에 적당하다는 말이니,
세상에 쓸모없이 버릴 물건은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