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느
느린 걸음이 잰 걸음
일을 천천히 해도 정확하게 하여 실수가 없으면 결국 빨리 하는 결과가 된다는 말.
- ql :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느린 소도 성낼 적이 있다.
아무리 성미가 느리고 순한 듯한 사람도 화가 나면 상당히 무섭다는 뜻.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일을 천천히 해도 정확하게 하여 실수가 없으면 결국 빨리 하는 결과가 된다는 말.
늙게 된 서방 만난다.
늙어갈수록 신세가 더 좋아진다는 뜻.
늙은 개는 쉽사리 짖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 뜻.
늙은 말이 풋콩 더 밝힌다.
나이 들수록 젊은 여자를 탐한다는 뜻.
늙은이도 세 살 먹은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아무리 나이 어린 아이의 말이라도 들을만한 좋은 말이 있으면, 들어두어야 한다.
지혜는 나이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
늙은이 말 들어 손해 가는 일 없다.
경험이 많은 노인의 말을 들으면 손해 보지 않는다는 뜻.
늙은이 뱃가죽 같다.
물건이 쭈글쭈글하고 보기 흉한 것을 두고 이르는 말.
늙은이 아이 된다.
늙어지면 모든 말과 행동이 아이들과 같아진다는 뜻.
늙은이 치고 젊어서 호랑이 안 잡은 사람 없다.
늙으면 누구나 젊은 시절 자랑을 부풀려서 하게 된다는 말.
늙은이 호박 마눌에 용 쓴다.
늙은이가 흐물흐물한 호박 마루을 먹고 힘을 낸다는 말이니,
몹시 연약한 사람이 가벼운 물건을 못 들고 애쓸 때 쓰는 말.
늙을수록 시어머니 시집살인 쉬워지고 남편 시집살인 어려워진다.
시어머니는 미운정 고운정 들어 점점 편해지지만
남편은 나이들수록 더 꼬장꼬장 해지고 잔소리가 많아진다는 뜻.
능구렁이 다 되었다.
겉으로는 세상 일을 모르는체 하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능다리에 승앗대.
응달에 자란 승앗대처럼 맥 없이 멀쑥하게 키만 큰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능다리...응달의 사투리.)
능라도 수박 같다.
능라도에 심은 수박은 장마 때 빗물을 자꾸 맞기 때문에,
맛이 싱겁고 달지 않아서, 맛 없는 음식을 두고 하는 말.
능력있는 고양이는 발톱을 숨긴다.
쥐를 잘 잡는 고양이는 가만히 있는것 같으면서도 막상 쥐가 나타나면 잽싸게 나꿔채는데서 나온 말.
능 참봉을 하니까 거동이 한 달에 스물 아홉 번이라.
모처럼 능 참봉을 하게 되니 거동이 한 달에도 스물 아홉 번이나 있어 일만 많고 벌이는 적다는 뜻.
(능 참봉..능을 지키는 참봉, 참봉은 벼슬 이름.)
늦게 배운 도둑이 날새는 줄 모른다.
늦게 시작한 일에 몹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골몰한 사람을 일러 하는 말.
어떤 일에 재미를 모르다가 늦게서야 재미를 붙이면 몹시 열중한다는 뜻.
one is apt to become overly engrossed in work.
A hobby begun late in life.
늦 모 내기에는 죽은 중도 꿈적인다.
모 낼 때는 상당히 바쁘다는 뜻. <비>가을 판에는 대부인마님까지 나선다.
늦 바람이 고배를 벗긴다.
사람도 늙어서 늦게 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번져 간다는 뜻.
(곱새 : 용구새, 초가 지붕 마루에 덮는 것.)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
기회를 놓치고 늦게 행동을 시작한다는 뜻.
(파장..시장이 끝남.)
늦잠은 가난 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고 늦게까지 자는 버릇이 있으면, 게을러서 가난하게 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