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따/띠. 3
떡 삶은 물에 주의 데치기.
한가지 일을 완성하는데 다른 일까지 함께 하게 되는 경우나,
또는 버리게 된 물건을 이용해서 사용할 때와 같은 경우에 쓰는 말.
떡 삶은 물에 풀한다.
"떡 삶은 물에 주의 데치기." 와 같은 뜻임.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들로 치면 들로 친다.
자기에게 잘 해준 사람에게는 자신도 그렇게 베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역시 그 사람이 한 것과 똑같이 대한다는 뜻.
- 비 : 눈에는 눈 , 이에는 이.
떡 주무르듯 한다.
이랬다 저랬다 제 기분 내키는대로 한다는 뜻.
어떤 일을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다룬다는 뜻. 곧, 능수 능란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뜻.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해줄 사람은 생각치도 않는데 일이 다 된 것처럼 여기고 미리부터 기대한다는 뜻.
Don'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
떡 해먹을 집안.
화합이 안된 집안을 두고 이르는 말.
떡을 해놓고 가귀에게 빌어야겠다는 뜻.
떼 꿩에 매 놓기.
꿩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있는 매는 어느 놈을 잡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도리어 한 마리도 못 잡게 된다는 말이니,
욕심많게 한꺼번에 많은 재물을 바라다가는 작은 소득도 없다는 뜻.
- 비 : 두 마리의 토끼 쫓기.
떼 놓은 당상.
떼어 놓은 당상이 변할 턱도 없고, 다른 곳으로 갈 리도 없다는 뜻으로,
그렇게 될 것이니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는 뜻.
떼어 놓은 당상 좀 먹으랴 ?
이 일은 자신 있다고 힘 있게 말할 때 쓰는 말.
똥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겉으로는 순진해 보여도, 속은 맹랑한 사람을 뜻하는 말.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몹시 가난하다는 뜻으로써, 시골서 가난한 사람은 나물만 먹게 되기 때문에,
똥을 눌 때 똥이 되어서 잘 나오지 않아,
똥 구멍이 찢어지도록 굉장히 아플 때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
똥 누고 밑 안 씻은 것 같다.
일의 끝마침을 깨긋하게 맺지 못하여 마음이 께름하다는 뜻.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
사람의 마음이 자주 변하는 태도를 말함.
똥 누면 분칠하여 말려 두겠다.
너무 자기것을 아끼는 이색한 사람을 두고 조롱하여 이르는 말.
- 비 : 자린고비 같다.
똥 먹던 강아지 안 들키고 겨 먹던 강아지 들킨다.
크고 나쁜 일을 한 사람은 쉽게 안 들키고 작은 일을 못한 사람이 들켜
애매하게 남의 죄까지 뒤집어 쓰게 되었을 때 쓰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