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따/띠.1
따라지 목숨.
어디 의지할 곳도 없는 가련한 처지를 두고 하는 말.
딱딱하기는 삼 년 묵은 박달나무 같다.
고집이 세고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딸 셋을 키우면 기둥뿌리가 패인다.(빠진다.)
딸을 길러 시집을 보내기까지는 많은 비용이 들어 집안 살림이 아주 기울게 된다는 뜻.
딸 없는 사위.
달이 죽어 없는데 사위가 반가울 턱이 있겠는가 ? 인연이 끊어져서 정이 없어졌다는 뜻.
- 비 : 불 없는 화로.
딸은 두 번 서운하다.
딸은 날 때 서운하고 시집 보낼 때 서운하다는 뜻.
딸은 산적도둑.
시집 간 딸은 친정에 와서 이것저것 가져가는데 제사 때는 산적까지도 훔쳐 간다는 말이니,
시집 간 딸은 친정 일에 젼혀 정성이 없다는 뜻.
딸의 굿에 가도 전대가 셋.
딸을 위하여 하는 굿에 가더라도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말이니,
아무리 남을 위홰서 하는 일이라도, 자기 욕심은 챙긴다는 뜻.
(전대..양쪽 끝이 처진 긴 자루)
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
딸을 많이 둔 사람이 딸들을 다 결혼 시키고 나면 집안 살림이 몹시 가난해진다는 뜻.
딸 셋을 다 시집 보내고 나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재산이 많이 줄게 되므로
잘 때 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도 도둑도 들지 않을 정도로 몹시 가난해진다는 뜻.
딸 자식은 귀여운 도둑.
시집간 딸이 친정집 재산을 축내지만 그래도 부모눈엔 이쁘기만 하다는 뜻.
딸 자식은 도둑이다.
딸은 출가할 때도 많은 것을 해 가지고 가며 ,
출가 후에도 친정에만 오면 무엇이나 가지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르는 말.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안좋은 것이라도 잘 발전하면 좋은것보다 나아진다는 뜻.
땀이 비 오듯 한다.
땀이 무척 많이 날 때 쓰는 말.
땅 짚고 헤엄치기.
손으로 땅을 짚고 헤엄치는데 물에 빠져 죽을 리 있겠는가? 모든 일에 안전하고 쉽다는 뜻.
- 비 : 누워서 떡먹기
Swimming while touching the ground.
땅 파다가 은 얻었다.
대단하지 않는 일을 하다가 상상 외의 이익을 얻었다는 뜻.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자기에게 직접 좋지 않는 짓을 하는 사람보다도 자기를 위해 주는 체 하고,
속으로는 해치려는 사람이 더 얄밉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