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서/셔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
옛날의 주막에서는 자리를 뜨면 술값 계산을 해야 하는건 당연지사.
술이 취해 왔다갔다 하거나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급한 마음에 공술 얻어 먹을 자리에서도 술값을 내게 된다는 말로
급히 서두르지 말라는 말.
성나 바위 차기.
모자란 사람이 화난다고 해서 죄없는 것에 화풀이 하면,
도리어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는 뜻.
- 비 : 돌을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성복 후 약방문.
사람이 죽어서 성복까지 지냇는데 약방문이 무슨 필요 있겠는가 ?
일이 이미 틀렸는데 쓸데없는 뒷얘기를 할 때 쓰는 말.
성인도 시속을 따른다.
때와 사정에 따라 행동함을 이르는 말.
즉, 사람은 누구나 세상 일에 순응하며 산다는 뜻.
Do in Rome as the Romans do.
성인도 하루에 죽을 말을 세 번 한다.
아무리 휼륭한 사람일지라도 실수는 하기 마련이라는 뜻.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불이 잘 붙는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는 말이니, 자기 화를 자처한다는 뜻.
세끼를 굶으면 쌀 가지고 오는 놈이 있다.
정 힘들게 되면, 살 길이 저절로 생기는 수가 있다는 말.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음을 이르는 말.
여러 사람이 우겨대면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있는 것도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비겨 이르는 말.
세 살에 도리질 한다.
아이가 나서 대 여섯 달이면 다 할 수 있는 도리질을
세살 이나 되어 겨우 한다는 말이니, 숙성하지 못하다는 듯으로,
학업이나 사업 같은 것이 남보다 발전이 늦는 것을 두고 하는 말.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렷을 때 버릇은 늦어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뜻.
A habit fixed at three years continues tilleighty.
What's learned in the cradle is carried to the grave.
The Children is father to the man.
세 살 적부터 무당질을 하여도 묵두기라는 귓신은 처음 듣는다.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하여 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뜻.
세우 찧는 방아도 손 들어갈 틈이 있다.
아무리 바쁜 시간이라도 짧은 시간 여유는 있다는 말.
세월이 약이다.
크게 마음이 상하여 고통스러운 일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 저절로 잊혀지게 된다는 말.
Time is the great healer.
세 좋아 인심 얻으라.
힘있을 대 남에게 좋은 일을 해서 은혜를 베풀어 주라는 뜻.
세 코 짚신도 제 날이 좋다.
어떤 것이고 그 형편과 일에 알맞게 하는 것이 좋다는 뜻.
센 말 엉덩이 같다.
몸집이 크고 얼굴이 핼쑥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