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소/쇼
솥뚜껑 운전수.
식모를 일컫는 말.
솥에 넣은 팥이라도 익어야 먹지.
금방 솥에 넣은 팥이라도 익지 않은 것은 먹을 수 없다.
일을 너무 급히 서두르면 실수하게 된다는 뜻.
솥은 검어도 밥은 희다.
겉모양은 흉해도 속은 훌륭하다는 말.
솥은 부엌에 놓고 절구는 헛간에 두어라.
누구나 다 보통으로 아는 일을, 저만 아는 척하고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말하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
쇠가 쇠를 먹고 살이 살을 먹는다.
친척끼리 친구끼리 서로 다투어 해를 끼치는 것을 이름.
동족상잔
쇠 가죽을 무릅쓰다.
부끄러움을 생각지 않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쇠고집 닭고집.
고집이 센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 비 : 밭 고랑에 염소 고집.
쇠(소) 귀에 경 잃기.
아무리 가르치고 알려 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조롱하여 가리키는 말.
Talking to the wall.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콧박을 박는다.
상당히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쓰는 말.
(콧박 : 콧등)
- 비 :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쇠똥이 지짐떡 같으니 ?
못 먹을 것도 함부로 먹으려고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쇠뿔도 각각 염주도 몫몫.
각각 자기의 몫이 나누어져 있다는 뜻.
쇠뿔도 단 김에 빼라.
무슨 일을 하려고 했으면 주저 없이 곧 행동으로 옮기라는 뜻.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쇠뿔 뽑다가 소 죽인다.
조그만 일을 하려다가 큰 일을 낭패 당한다는 뜻.
쇠 옹두리 울리듯 하다.
소의 옹두리 뼈를 자꾸 오랫동안 삶아내듯이,
어떤 한 가지 물건을 가지고 여러 번 자꾸 이용할 때 쓰는 말.
쇠천 뒷글자 같다.
소천 뒤에 적힌 글자가 닳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남의 속 마음은 짐작하기 힘들다는 뜻.
(쇠천..小錢에서 온 말로, 옛날 엽전)
쇠청하는 도승지가 여름 북창 밑에서 잠자는 사람만 못하다.
궁중에 들어갈 수 있는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보다도 비록 비천한 모이긴 하지만,
내 집에 편히 있을 수 있는 것이 낫다는 말.
(쇠청...소청)
쇠 힘은 쇠 힘이요, 새 힘은 새 힘이요.
소와 새의 힘이 각각 다르듯이 빈부의 차이도 서로 다르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