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저 2.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비린 것을 먹으면 안되는 절에 새우젓 장수가 올 수가 있나 ?
운수가 나빠 망하려면, 생각지도 않은 일이 우연히 생긴다는 뜻.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어을 때 고생이 좀 되더라도 부지런히 노력하면 뒷날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말.
젊은 과부 한숨 쉬듯.
근심이 가득 차서 계속해서 한숨만 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젊은이 망녕이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녕은 곰국으로 고친다.
젊은 사람이 망녕을 부리는 것은 철이 없는 까닭이니,
정신차리게 매로 고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늙은이는 노쇠하여 망녕을 부리는 것이니
곰국으로 몸을 보신하여야 고칠 수 있다는 말.
점잖은 개 부뚜막에 올라간다.
점잖게 보이던 사람이 생각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말.
접시 밥도 담을 탓.
그릇이 아무리 작아도 담는 사람의 방법에 따라, 많이도 적게도 담을수 있다는 뜻.
젓가락으로 김칫국을 잡을 놈.
젓가락으로 김치국을 잡으면 잡힐 것인가 ?
어리석고 하는 짓이 똑똑치 못한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젓갈 가게에 중이라.
아무 관계 없는 곳에 관여한다는 말.
정 각각 흉 각각.
아무리 그 사람과 친한 사이라도 그의 결점은 공정히 결정하여야 한다는 뜻.
정 들었다고 정담(情談)말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은 조심해야 한다는 뜻.
정들자 이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헤어지게 되었다는 말.
정성만 있으면 한식(寒食)에도 세배 간다.
정성만 있으면 언제든지 제 성의를 표시하게 된다는 뜻.
정성을 들였다고 마음을 놓지 말라.
무슨 일이든지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지말고, 정신차려야 한다는 뜻.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정성이 극진하면 이룰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는 수가 있다는 뜻.
- 비 : 지성이면 감천이라.
정수리에 부은 물은 발 뒤꿈치까지 흐른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 뒤꿈치로 내린다' 와 같은 뜻임.
정승 날 때 강아지 난다.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귀한 사람 천한 사람이
가끔 뒤섞이게 되어 있는 것을 이르는 말.
정신은 빼어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
정신이 아주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