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지 3.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는 듣지 않는다.
집안의 불화는 보통 여자들의 말로써 생기는 것이니,
여자들의 말을 함부로 새겨 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
(베개 밑 송사...여자의 말)
집안이 흥하면 손님이 많다. (북한)
집안이 화목하고 또 덕망이 높으면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꺼리지 않고
따라서 손님이 많아진다는 뜻.
집에서 새는 쪽박(바가지) 들에서도 샌다.
본래 제 천성이 좋은 않은 사람은 어디 가든지 똑같다는 말.
집 태우고 못 줍는다.
큰 손해를 보고 작은 이익이나마 얻으려고 애쓴다는 말.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겉으로 떠들어대는 사람은 오히려 든 것이 없다는 뜻.
Barking dogs seldom bite.
- 비 : 빈 수레가 요란하다.
짚구러미 안에 단 장 들었다.
"뚝배기보다 장 맛이 낫다" 와 같은 뜻임.
짚그물로 고기 잡을까 ?
튼튼하지 못한 생각이나 사상으로는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
짚독에 바람 든다.
재미있다고 자꾸 계속하는 일은 실패하기 쉽다는 뜻.
짚불도 죄다 나면 섭섭하다.
불기가 약해 보이는 짚불도 안 쬐는 것보다는 좋다는 말이니,
필요 없는 듯했던 물건도 없어지면 필요하다는 뜻.
짚불 꺼지듯 한다.
잡았던 세력이 금방 몰락되거나, 기운이 아주 팍 줄어 드는 사태를 두고 이르는 말.
짚신 감발에 사립 쓰고 간다.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뜻.
짚신도 제 짝이 좋다.
자기 능력에 맞는 사람기리 짝을 맺는 것이 좋다는 뜻.
Straw-shoes should have warp strings of their own kind.
짚신도 제 짝이 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짚신이라 할찌라도
당시에 같이 만든 상태의 짝이 서로 맞아야 발이 거북하지 않는다는 말.
즉, 그 어떤것이나 해당되는 짝이 있다는 말로
흔히 노처녀 노총각을 두고 결혼할 상대는 따로 있다는 말로 많이 씀.
Straw-shoes should have warp strings of their own kind.
짚신을 거꾸로 끌고 나간다.
반가운 사람을 맞이하려고 어둥지둥 정신없이 뛰어가는 모양을 두고 하는 말.
짚신에 정분(丁粉)칠한다.
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한다는 뜻.
- 비 : 짚신에 국화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