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호/효
혼인 집에서 신랑 잊어버린다.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일의 가장 요긴한 것을 잊어벼렸을 때 쓰는 말.
혼자 사는 동네 면장이 구장.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 와 같은 뜻임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친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한다는 뜻.
홀아비 농사에 씨앗각시 품값도 못 한다.
옛날 어느 농가에서 씨앗 뿌릴 때는 아기 낳으려고 하는 아낙네가
뿌려야 그 씨앗이 잘 핀다고 하므로,
그런 아낙네가 없으면 사서 하였다.
그 여자가 씨앗각시다.
흉년이 들어서는 농사 지은 것이 씨앗각시 품값도 안된다는 뜻.
홀아비는 이가 서 말, 과부는 은이 서 말.
여자는 자기 손으로 벌어서 넉넉히 생활해 갈 수 있어도
홀아비는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뜻.
홀애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
남의 사정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야 알 수 있다는 말.
홀아비 자식 동네마다 있다.
버릇없고 나쁜 녀석은 어디나 있다는 뜻.
홍길동이 합천 해인사 털어먹듯.
대담하게 막 훔쳐오는 것을 이르는 말.
홍두깨로 소를 몬다.
홍두깨로 소를 몰면 될 것인가 ? 어렵고 힘든 일을 한다는 뜻.
홍두개에 꽅이 핀다.
가난하고 어렵게 살던 사람이 좋은 운을 만났을 대와 같은 경우에 쓰는 말.
화가 복이 된다.
처음에는 걱정스럽던 일이 후에는 도리어 행운이 되는 경우에 쓰는 말.
화수분(貨水盆)을 얻었다.
돈이나 곡식같은 재물을 물쓰듯하는 험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
뒷간에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의 마음과 나온후의 마음이 다르듯이
자신의 어떤 직접적인 일이 아닐 경우 또는 끝났을 경우에는
내 몰라라 하는 경우를 두고 쓰이는 말.
제가 필요할 때는 다급하게 행동하다가도,
자신의 할 일을 끝내면 마음이 변해지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