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호/효
호랑이 잡고 볼기 맞는다.
좋은 일을 해놓고도 오히려 벌을 받는다는 뜻.
호랑이 코빼기에 붙은 것도 떼어 먹으려 하겠다.
담이 크고 적극성이 있어
위험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일이 더 크게 일어나기 전에 미리 해결하였더라면 수고가 덜 될 것을
그냥 내버려두었다가 큰 임이 들게 되었다는 뜻.
A stitch in time saves nine.
호박나무에 힘쓴다.
공연히 자기 혼자 화를 내는 것을 비웃는 말.
호박 덩글이 뻗을 적 같아서야.
자기 집이 크게 번성한다고 해서 너무 자만을 부릴 것이 아니라는 뜻.
호박씨 까서 한 입게 넣기.(털어넣는다.) - (북한)
애써 모은 것을 한꺼번에 털어 없앤다는 뜻.
고생해서 푼푼이 모은 것을 한 번의 큰 손실로 한번에 털어 없애 버린다.
조금씩 저축한 것을 한꺼번에 소비해 버렸을 때에 쓰는 말.
호박씨를 까는 식으로 힘들게 조금씩 장만한 물건을 소비할 때는
보람없이 한꺼번에 소비하거나 남에게 몽땅 빼앗기는 경우를 이르는 말.
호박씨 깐다.(까고 있네.)
보잘것 없는일에 대하여 자신의 입으로
톡 털어 넣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
자신에게만 이익이 되는 일을
그렇지 않은듯 하는 행동에 대하여 비꼬아서 하는 말.
호박에 말뚝 박기.
심술궂고 못된 짓을 함을 이르는 말.
아무리 말해도 도무지 반응이 없음을 이르는 말.
호박에 침 주기.
호박에 침주듯.
아무 반응이 없음을 이르는 말.
호박에 침주는 것을 얼마나 하기 쉬운 일인가 ?
일이 아주 하기 쉬움을 이르는 말.
호박이 떨어졌다.
생각밖에 좋은 수단이 생겼을 때 쓰는 말.
호박 잎에 청개구리 뛰어 오르듯.
나이 적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을 희롱하고
약올려 덤비는 것을 꾸짓을 때 하는 말.
혹 데러 갔다가 혹붙여 가지고 온다.
도움을 받으러 갔다가 도움을 받기는 커녕 해를 받았을 때 쓰는 말.
혼사(婚事)얘기하는 데 장사 말한다.
결혼 이야기하는데 장사지내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
전연 관계없는 소리를 한다는 뜻.
혼인 날 똥싼다.
가장 조심하고 잘 보여야 할 날 오히려 실수를 하여
남에게 큰 망신을 당할 때 쓰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