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두 가지 욕심
겉으로 봐서는 멀쩡한데 비실비실 하여 죽어 가는 화분을 뒤집었습니다.
두 줄기 뿌리가 박테리아균에 감염되어 썩어가고 있더군요.
겉으로 봐서는 멀쩡한데 비실비실 죽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의도 없고, 도리도 모르고, 꿈도 없고, 거짓말만 하고,
규칙을 지킬줄도 모르며, 이기적이고, 뻔뻔하고...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명품옷을 뒤집어 썼어도 비실비실 시들은 인생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뒤집어 보면 두 줄기 뿌리에 딱 두 가지 박테리아가 붙어 있습니다.
식욕과 성욕!
성경은 모든 죄의 시작은 식욕과 성욕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죄는 이 두 가지에서 가지치기를 한 것입니다.
성의 순결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모든 욕망과 죄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아무리 성적인 개방의 시대라 할지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순결한 사람은 영육간에 깨끗하고 맑은 기운을 내며 건강합니다.
식욕은 밑빠진 독입니다.
먹을 것을 탐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자라나 나중에는
재물을, 권세를, 권력을 탐하다 멸망에까지 이릅니다.
음식은 배부를 만큼 먹었으면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세요.
음식 욕심을 내는 것만큼 추한 것이 없거든요.
욕심은 눈을 어둡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욕에서 자유로운 사람의 눈을 보면 매우 맑아요.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