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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Joyfule 2007. 11. 10. 01:07
 
83.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며칠 전 저의 마음에 꼭 드는 시 한편을 읽었습니다.  
그 시를 읽으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날마다 그리운 사람이기 보다는 
가끔씩 죽도록 보고픈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했음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앞서 헤어지지 못했음에 아쉬운 사람이기 보다는 
서둘러 만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날들에 설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원망 받지 않는 사람이기 보다는 
한번도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사람이기 보다는 
사랑을 주어서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알아서 행복합니다.  
영생을 얻어서 천국을 소유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미 큰 축복을 얻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전 이미 엄청난 축복을 누리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부족함 투성이인 저의 삶에 목회를 할 수 있는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35세의 나이에 우리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분들을 선별하여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동역의 기쁨…즐거움…그리고 성취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지난 10년은 제게 묵상과 도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성경과 수많은 서적들을 섭렵할 수 있는 자기성찰의 기간이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고, 시도해 보고 싶은 것도 많았기에 
날마다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고독하게만 여겨졌던 불가능과의 씨름도 
제게는 더 없이 유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삶과 사명의 진정한 의미를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목회의 시작은 ‘주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거룩한 부담’에서 출발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없이 부족한 저를 사용하심에 대한 감사가 저의 사역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깊은 자아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부족함과 모난 것 투성이의 삶이 바로 저 자신의 삶이라고 말입니다.
저의 삶이 주님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저의 목양이 사람앞에서 소중한 모습으로 새겨지고 싶습니다.  
저의 사역이 모든 동역자들에게 유익한 모습으로 남겨지길 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의 사역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며칠전 타교회 성도 한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그분은 저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목회에 욕심 안부리시잖아요…”  
좋은 뜻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말은 한주간 이상하리만큼 저의 마음속에서 계속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말은 저로 하여금 무릎꿇고 겸손하게 기도하도록 만들어준 고마운 말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