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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스물 한 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09. 4. 3. 23:59


        Joyful 스물 한 번째 묵상 겔러리 ★ 이름 요즘은 아이들 이름을 지을때 뜻이나 항렬을 따르지 않고 부르기 좋고 예쁘게 지어주는 경향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선호하는 이름도 많이 달라졌다 어떤 부모나 자기 자식에게 예쁘고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그랬으니까..... 나는 어렸을때 군자라는 내 이름이 싫었다. 내 나이의 사람들은 일본식 이름이 많다. 춘자, 영자, 순자, 옥자, 미자, 등등.... 나의 딸들에게 시대가 변해도 질리지 않을 아주 예쁘고 멋진 이름을, 누구라도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을 지어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무슨 이름이 좋을가 많이 생각했으나 결정이 어려웠다. 더구나 항렬에 따라 이름을 지을려고 하니 송(宋)가에 기(基)자 항렬이라 여자 이름은 참으로 어렵다. 남편은 농담으로 송아지, 송충이, 송사리, 등등의 이름을 나열해서 함께 웃었지만 우리는 정말 심사숙고하여 이름을 지었다. 송기정. 송기원. 뜻이 좋고 품위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내 아이들은 자란 후에 그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기정이 기원이란 이름은 여자 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다. 큰 딸 기정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 나는 상희가 좋아. 송상희! 예쁘지?" "그래, 나중에 네가 딸을 낳으면 상희라고 하렴!" "나 슬기로운 초롱별이 아리땁게 자람이" 는 나의 손주나 손녀의 이름이 될뻔했던 긴 이름이다. 작은 딸 기원이가 중학교 일학년 때 제가 좋아하는 이름이라고 제 자식을 낳으면, (나 슬기로운 초롱별이 아리땁게 자람이)라고 짓겠다고 우리교회 나전도사님에게 "나전도사님! 저 나씨 소개해주세요!" 그랬었다. *^^* 인생의 전환점에서, 또는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했을때 이름을 새롭게 짓는 일이 더러 있다 성경에서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이름을 바꿔주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도(거룩한 백성)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름처럼 살아야 한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나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바라기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성도답게.... 군자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