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us Aurelius Antonius
Epictetus 삶의 기술 - 64 지식
누군가 그대에게 와서 자신이 크뤼시포스 와 같은
(기원전 3세기에 살았든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
만일 크뤼시포스 가 나오지 않았다면
스토아 철학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름이 높았다.
매일 500 줄의 글을 집필해 평생동안 750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래서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학문적 깊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정도 였다.
그러나 그의 저서는 고대사람들로 부터 굉장한 악문이라는 비평을 받았다)
위대한 사상가의 저서와 사상을 이해한다고 주장한다면 그대는 이렇게 생각하라.
중요한 것은 심오한 주제에 대해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그것에 조화시키는 일이 더 본질에 가깝다.
정말로 크뤼시포스의 저서나 다른 위대한 사상가의 생각을
이해한 사람이라면 그 철학자의 가르침을 실제 삶에 옮길 것이다.
그 자신이 크뤼시포스 와 같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상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교리와 철학 이론을 이해하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제로 그것에 따라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가치있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식의 많고 적음에 큰 비중을 두지 말라.
자신이 알고 있는 원리를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찾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