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바람에 전하는 말 - 박강수 꽃이 바람에 전하는 말 - 박강수 아서 아서 ~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진한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22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21
가을의 노래 - 김재규 가을의 노래 - 김재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20
창가의 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창가의 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내 창가에 서 있는 나무, 창가의 나무여 밤이 오면 창틀은 내리게 마련이지만 나와 나 사이의 커튼은 결코 치지 않으련다. 대지에서 치솟은 몽롱한 꿈의 머리 구름에 이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 네가 소리내어 말하는 가벼운 말이 모두 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9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8
행복해 진다는 것 - 헤르만 헷세 행복해 진다는 것 - 헤르만 헷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7
바다의 소리 - 롱펠로우 사진:켈리포니아의 라구나비치 바다의 소리 - 롱펠로우 바다는 한밤중 정적을 깨고 조약돌 해변에 몰려온다. 나는 잠을 깨고 거침없이 밀려드는 썰물 소리를 듣는다. 심연의 정적을 뚫고 나오는 소리 산허리에 떨어지는 폭포 소리처럼 울창한 절벽을 스치는 성난 바람 소리처럼 신비하게 바뀌는 소리..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6
가을에1 - 기형도 가을에1 - 기형도 잎 진 빈 가지에 이제는 무엇이 매달려 있나. 밤이면 幽靈(유령)처럼 벌레 소리여. 네가 내 슬픔을 대신 울어줄까. 내 音聲(음성)을 만들어 줄까. 잠들지 못해 여윈 이 가슴엔 밤새 네 울음 소리에 할퀴운 자국. 홀로 된 아픔을 아는가. 우수수 떨어지는 노을에도 소스라쳐 멍든 가슴에..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5
바람의 말 - 마종기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4
나의 하늘은 - 이해인 나의 하늘은 - 이해인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3
먼 옛날 - 로버트 번즈(Robert Burns) 먼 옛날 - 로버트 번즈(Robert Burns) 옛 친구가 잊혀지랴, 생각나지 않고 ? 옛 친구가 잊혀지랴, 생각나지 않고 ? 먼 옛날을 위하여, 그대. 먼 옛날을 위하여, 우리 우정의 술잔을 들자 먼 옛날을 위하여. 우리는 둘이서 언덕을 달렸고, 실국화를 땄었다. 그러나 그후 오랫동안 고단한 나그네 길 헤매었다. 우..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1
9월의 기도 - 하원택 9월의 기도 - 하원택 작은 시련에도 실족하는 연약함에 실망하고 낙담하기 보다 주님을 더욱 의지 할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수확의 적음으로 인하여 근심하고 걱정하기 보다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더욱 감사합니다 피곤하고 나약한 육체를 인하여 힘쓰고 훈련하기 보다 주님이 주신 성령의 충만함을 ..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10
가을 단풍길 - 이해인 . 가을 단풍길 -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09
저녁에 - 김광섭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08
기도 - 이해인 기도 - 이해인 오늘은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 주소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 자루의 어둠으로 흐느끼게 하소서 배신의 죄를 슬피 울던 베드로의 절절한 통곡처럼 나도 당신 앞에 겸허한 어둠으로 엎드리게 하소서 죽음의 쓴.. ━━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200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