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29) 격려하는 복된 입술(엡 4장 25-5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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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
성경 66권 중에서 교회론에 관한 가장 탁월한 서신이 에베소서입니다. 에베소서는 교회가 무엇이며, 교회생활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를 잘 가르쳐줍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2차 선교여행 때 세운 교회였고, 3차 선교여행 때는 에베소 교회를 중심으로 3년 동안 목회하면서 에베소 교회를 직접 이끄는 목회중심적인 선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문제점을 속속 알고 있었습니다.
에베소 교회에는 거짓과 위선이 있었고(25절), 성질 있는 사람. 도벽을 가진 사람, 그리고 상소리와 음담패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26-(29절). 신약시대의 대표적인 교회였던 에베소 교회에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이 세상에 완벽한 교인과 완벽한 교회는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이 땅에서 완전한 교회를 찾으면 그 교회에 절대 등록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문제 많은 내’가 ‘문제없는 교회’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세상적인 모습을 보고, 때로는 세상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아도 결코 실망하지 마십시오. 어느 교회나 약점과 허물은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생각을 바꾸십시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교회는 부족한 곳이고, 교인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새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힘쓰고 하나님의 용서를 앞세워 나가면 누구나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새 사람의 행동양식 >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거짓을 버리십시오(25절). 성도가 첫째로 주의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을 다스리십시오(26-27절). 성도도 분노할 수 있지만 하루 이상 분노의 감정을 끌고 가지 마십시오. 셋째, 땀을 흘리십시오(28절).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큰 의미에서 도적질과 같습니다. 넷째, 은혜를 끼치십시오(29절). 특히 은혜가 되는 말을 하십시오. 성도가 말을 은혜롭게 하지 못할 때 성령님이 가장 근심하십니다(30절). 결국 은혜로운 말은 성령 충만한 가장 뚜렷한 징표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처음 임할 때 성령님은 성도의 입술을 붙잡으셨습니다. 성령님에 의해 입술이 붙잡혀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하세요.”라는 격려가 되는 말들을 많이 하십시오. 비판과 격려는 메아리와 같습니다. 인간관계를 하면서 비판하면 비판이 돌아오고 격려하면 격려가 돌아옵니다. 더 나아가서 비판하는 입술이 되면 하나님의 비판이 주어지고, 격려하는 입술이 되면 하나님의 격려가 주어집니다.
몇 년 전,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6분벽을 깨뜨리고 우승한 모로코의 할리더 하누치란 선수가 있습니다. 그가 세계적인 선수가 된 것은 아내의 격려 때문이었습니다. 결혼 전, 그는 무명선수였고 기록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가 큰 꿈을 품고 미국으로 마라톤 유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산드라란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격려했습니다. “하누치! 당신은 반드시 훌륭한 선수가 될 겁니다.” 그 격려가 그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훈련 중에 포기하려고 할 때도 산드라는 그를 끊임없이 격려해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결혼 후, 더욱 마음의 안정을 찾은 하누치는 코치 겸 매니저 역할을 하는 아내의 사랑과 격려를 먹고 결국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격려의 힘은 생각 외로 큽니다. 격려는 비판과 정죄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영혼을 살찌우고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영적인 비료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