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자주 잊는 그것 ◆
우리가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교회가 행하는 모든 사역들은
오직 기도라는 동력에 의해서만 실행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자신을 깊이 돌아보면서 많은 기도 속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독교 신앙이 우리에게 좀 더 많이 있다면,
사변적이고도 연극적인 기독교 신앙이 지금처럼 유행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람이 만든 기구나 조직을 덜 의존하고
성령의 임재와 능력에 더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의 임재와 능력은 기도의 능력이 있을 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항상 분주하게 사역하고
놀라운 반응을 일으키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유능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비록 신체가 마비되거나 수개월 동안 질병으로 침대에 누워 있거나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성도라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은밀히 동행하면서 기도라는 강력한 씨름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의 조타 장치를 굳건하면서도 강력하게 붙잡는 사람,
그리하여 모래톱을 피하고 태풍을 뚫고 나가도록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는 사람!
그 한 사람의 성도가 사람의 눈에 드러나는 가장 강력한 힘이 있는 기독교 기관보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훨씬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옥타비우스 윈슬로우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