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혼이 왜 공허한지 아는가?
어제는 영성학교 식구가 몹시 아프다고 기도를 요청해서 다니러갔다. 기도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어떻게 영성학교에 오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자매부터 말을 꺼냈다. 교회는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단다. 예수를 믿으니까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거고, 열심히 교회봉사는 하지 않아서 천국에 가면 큰 상급은 없어도 들어가기만 하면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문득 대학시절의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났다고 한다.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고 한 말이다.
그 때는 그 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넘겼다고 한다. 그러나 문득 그 생각이 들어오고 난 후부터는 교회를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지고 사는 동력을 잃고 허우적거리며 살았다고 한다. 그 자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편이 말을 받았다. 자신은 기대감을 가지고 교회를 왔는데, 그 기대감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한 대형교회를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며 다녔지만 공허함과 허전함이 가시지 않았다고 한다. 입담이 좋다고 소문이 난 담임목사의 설교가 왜 이리 졸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잠이 쏟아져서 졸다가 예배를 마친 적이 허다했다고 한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의 설교가 졸릴 리가 없다. 그들 대부분은 설교의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졸리는지 아는가? 그들의 설교가 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설교는 상식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감성을 터치하고 현학적인 지식을 부어주는 설교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들으면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설교는 공허하고 허전한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터넷과 기독교방송의 설교를 하루 종일 찾아다니고 있는 이유이다. 필자도 평신도 시절에 그랬다. 교회에서 요구하는 대로 예배의식에 열심히 참석하고 각종 교회봉사도 열심히 했지만, 공허하고 허전한 영혼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맘에 맞는 교회친구들과 어울려서 밥 먹고 친교를 하는 재미로 허전함을 채웠다. 그래서 대형교회마다 이런 허전한 영혼을 채워주는 찬양집회와 성경공부, 각종 동호회, 신앙교육 프로그램, 기도회 등을 만들어서 허전하고 공허한 영혼을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교회의 예배의식과 각종 행사에 참여한 당신의 영혼은 만족스러운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그래서 당신의 영혼이 만족스러운 조건이 무엇인지 성경에서 찾아보았다. 영혼이 만족스러우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영혼이 주와 함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면 내 영혼이 주의 영과 함께 있다는 게 아닌가? 그런데 왜 내 영혼은 항상 공허하고 건조하며 만족함이 없는 것일까? 기이한 일이다. 그 이유는 당신 안에 주의 영이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자의적으로 해석한 성경구절을 들이대면서, 이 사실을 믿으라고 하여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성령이 내 안에 계시다면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산다는 게 기이하지 않는가?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 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 살피시는 도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 살피시는 이로다(시33:13~15)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와 마음을 지으신 분이시다. 어떤 마음을 주셨느냐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이렇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어 그를 찾아오도록 하셨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에 무지하며 육체의 욕심을 채우고 쾌락을 즐기느라 바쁘고,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천조차도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는 축복을 얻으려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할 뿐이다.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만나려고 하지 않는 게 기이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말씀과 기도이다. 그러나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는 것은 귀찮아하고, 하루에 한 시간도 기도하지 않는 크리스천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이 우상이 되고 육체의 쾌락에 쫓아 주리고 목마른 영혼에 진통제를 맞고 산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시14:1~4)
당신이 영혼이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지 못해 주리고 목말라하고 있음에도, 이에 무지하여 하나님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는 자가 있는지 등불을 켜고 살펴보고 계시지만, 아무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세상 욕심과 쾌락에 빠져 죄악을 쌓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성경 곳곳에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라, 그의 이름을 부르라고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지도자들은 미혹의 영이 주는 생각에 사로잡혀 교인들을 종교적인 신앙인으로 만들고 있고, 교인들은 세속적인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교회마당만 밟고 있으니 영혼이 평안하고 만족스럽겠는가?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의 말로는 불 보듯 환하다. 지옥의 불길에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피조물이 주인의 명령을 경멸한 죄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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