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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생각을 분별하는 두가지 비책

Joyfule 2019. 10. 9. 12:59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생각을 분별하는 두가지 비책



필자가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역의 주제는 미혹의 영과의 싸움이다. 미혹의 영은 속이는 영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마귀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우리네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이놈의 정체와 공격에 무지하다. 말하자면 이놈이 속이는 계략에 죄다 넘어가서 영적 잠을 자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필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조차 가지는 이도 드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적지 않은 시간 기도훈련을 해왔으며, 귀신이 쫓겨나가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는 등의 기적을 체험하기는 했지만, 성령이 내주하는 수준까지 이르지 못하는 이들이 허다하다. 이는 마지막 보루인 미혹의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울 영성학교 공동체 식구들을 이끌고, 산 밑에서 총에 대검을 꽂고 수류탄을 준비하여 가슴에 매달고 숨을 고르며 백병전을 준비하고 있다. 백병전은 병사들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전투이다. 근접전이기 때문에 총을 쏠 수도 없어서 대검으로 찌르고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는 진흙탕의 싸움이다. 그래서 피아의 희생도 적지 않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영성학교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혹의 영의 공격을 분별하는 비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1. 기도의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생각을 몰아내라.

 

아시다시피, 미혹의 영은 머리를 타고앉아 생각을 넣어주어 공격하는 놈들이다. 그래서 그 생각이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생각인지 알아채지 못한다면, 이놈들의 포로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물론 그 생각을 분별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왜냐면 미혹의 영은 우리가 좋아하는 생각, 옳다고 여기는 생각 즉 사람의 생각, 육체의 생각을 넣어주어서 이를 분별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가룟유다나 베드로가 왜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을 받아들여서 미혹되었는지 아는가? 그들이 원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생각은 아주 교묘하며 분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을 분별하는 비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놈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시작하면 공격하며 기도를 방해하기 시작한다. 기도란 내 영혼이 하나님의 영과 교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육체적인 교제가 아니라 영적인 사귐이기 때문에 정신을 집중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미혹의 영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를 못하게 방해한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을 부르고 감사하며 경배하고 찬양하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기도이다.

그러나 이러 내용이 아니라 딴 생각이 들어오고 있다면 필시 미혹의 영이 공격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기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 의심, 걱정, 두려움 등의 생각을 넣어주기 일쑤이며, 어느 정도 기도가 진행된 사람은 세상의 근심이나 집안 살림살이, 직장, 자영업,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걱정거리를 떠올리게 하며 방해한다. 특히 목회자라면 사역에 대한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앙의 연륜이 오래된 사람이라면 찬양을 부르게 한다든지, 방언으로 기도하게 하는 공격이 탁월하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와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부르는 것은 다르다. 기도시간에는 찬양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부르고 싶다면 기도가 끝내고 부르면 된다. 또한 기도만 하면 평생 생각나지 않았던 갖가지 생각이 머리를 빼곡하게 채워지니 기이한 일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기도할 때 어떤 생각이든지 받아들이면 머릿속에 그 생각을 고착시키고 증폭시켜 버린다. 그래서 더 이상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르고 교제하는 기도의 내용이 아닌, 그 어떤 생각이 들어오면 즉시 미혹의 영의 공격이라는 것은 알아채고 예수피를 빠르게 외치면서 쫓아내야 한다. 즉 몰래 들어오는 적을 발견하면 즉각 총을 쏘며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밝아지며 잡념이 사라질 때까지 해야 한다. 기도의 내공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싸움이 오래 걸리고 잡념이 쉬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거나 낙심하면 안 된다. 예수피로 외치는 싸움도 기도의 일부라는 것을 잊지 마시라.

 

2. 마음이 평안한지 수시로 살피라.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8:5,6)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14:27)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48:22)

 

미혹의 영의 공격을 알아채는 두 번째 비책은 바로 마음이 평안하지 살펴보는 것이다. 평안한 마음이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으면, 즐거운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걱정, 근심, 두려움, 불안, 조급함, 탐욕, 낙심, 미움, 시기, 질투, 싸움, 분열, 방탕 등에 평안이 있을 리가 없다. 물론 돈이 주는 안락함과 아무 문제가 없이 무사안일 할 때도 평안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안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들쑥날쑥 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부정적인 상황과 암울한 환경, 위험한 처지에서도 평안하다. 또한 돈 버는 일에 매달리고 일에 코를 빠뜨리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일하느라고 마음에 근심과 어두움이 덮친 지도 모르고, 마음이 건조해지고 냉랭해져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그래서 수시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평안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미혹의 영은 마음을 보지 못하게 하고, 상황과 환경,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합리화하고 핑계를 대게 한다. 그래서 결국 평안하지 못하는 마음이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생각인지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데 선수이다. 이 두가지가 미혹의 영의 공격을 분별하는 비책이다. 이 두 가지 비책을 항상 명심하여 미혹의 영과 싸워 이기는 정예용사의 반열에 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