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복 받는 사람의 특징 - 하나 됨

Joyfule 2015. 8.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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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37) 복 받는 사람의 특징 - 하나 됨 (엡 5장 18-19절)

< 성령 충만한 삶 >

 본문 18절은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을 대비합니다. 그 대비는 성령 충만에 대한 오해를 풀어줍니다. 많은 성도들은 성령 충만을 오해하고 “성령의 능력을 얼마나 받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새벽기도 갔더니 성령님이 배만큼 찼고, 부흥회에 갔더니 성령님이 목까지 찼고, 산기도 갔더니 성령님이 머리끝까지 찼다고 하는 것은 성령 충만에 대한 오해입니다.

 술에 취하면 술에 지배됩니다. 그처럼 성령 충만이란 “성령의 능력을 얼마나 많이 소유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성령님의 지배하에 들어갔느냐?”의 문제입니다. 매일 성령님께 길들여지려고 하십시오. 그래서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현재 명령형으로 권고한 것입니다. 몇 년 전 성령 충만했던 얘기를 훈장처럼 달고 그 얘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은 매일 매순간 계속 받아야 됩니다.

 영성이 있다고 자처하는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당신! 성령 체험 했어?” 마치 과거에 성령 체험 한번 하면 평생 동안 최고의 신앙과 영성을 가진 줄 아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성령 체험은 한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매일 해야 합니다. 현재 진짜 성령 체험을 하는 사람은 “당신 성령 체험 했어!”라고 결코 교만한 모습으로 묻지 않고,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 내려가 남을 섬겨주기를 힘쓸 것이고, 항상 자기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그런 부족한 자신을 붙잡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며 삽니다.

 또한 특이하고 기적적인 삶이 성령 충만한 삶이라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기적이 주어지면 감사하지만 기적이 없어도 얼마든지 성령 충만할 수 있습니다. 기적이 있을 때 감사하는 사람보다 기적이 없을 때 감사하는 사람이 더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일상의 삶과 평소의 삶이 성령 충만한 삶을 보여줄 가장 위대한 현장입니다. 아내는 생일 때 잘해주는 남편보다 평소에 잘해주는 남편을 더 원합니다. 주님은 ‘특새(특별새벽기도)’보다 ‘평새(평소새벽기도)’를 더 기뻐하십니다. 사람은 ‘유별난 것’에 이끌리지만 하나님은 ‘무별난 것’에 이끌립니다.

< 하나 됨을 추구하십시오 >

 ‘특별한 새’가 되면 점차 기쁨과 노래를 잃지만 ‘평범한 새’가 되면 점차 기쁨과 노래를 찾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어울림의 영’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게 됩니다(19절). 실망한 이웃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고, 긍정적인 말과 희망을 주는 말을 해주는 것도 일종의 찬양입니다. 남을 기쁘게 하는 말을 많이 하고 좋은 안색을 많이 해서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사람이 축복도 많이 받습니다.

 어느 날, 아이젠하워 장군이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강단을 내려오다가 그만 빗물에 미끄러져 진흙탕에 넘어졌습니다. 참모들이 주변 청소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무서운 질책이 있을 줄 알고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때 아이젠하워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시 강단으로 올라가 말했습니다. “여러분 재미있었습니까? 재미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넘어질까요?” 그 얘기를 듣고 그곳 분위기가 밝아졌고 군의 사기도 높아졌습니다.
 
 성공하려면 먼저 입술부터 성공해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과 믿음 없는 소리들과 세상적인 얘기들만 나누지 말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과 믿음을 주는 말들을 서로 나눠주십시오.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믿음의 말, 힘을 주는 말, 이해하는 말을 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용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결국 화목한 삶에 행복과 문제 해결의 핵심 비결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깊은 원인은 하나 되지 못함에 있고, 모든 문제 해결의 최대 비결은 하나 됨에 있습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