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부부의 3대 의무 - 첫째 의무

Joyfule 2015. 8.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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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42) 부부의 3대 의무 - 첫째 의무 (엡 5장 31-33절)

< 부부의 3대 의무 >

 본문 31절 말씀은 짧은 구절이지만 행복한 부부가 되는 핵심 원리를 잘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32절을 보면 부부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유사한데, 둘이 하나가 되는 원리가 주는 신비와 축복이 너무 깊고 오묘해서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이 크다!”고 했습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첫째 의무 - 부모를 떠나십시오

 본문 31절 처음 부분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서는 부모를 떠나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언뜻 보면 부모 품을 떠나는 것은 불효 같고 마음에 아픔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지불금입니다. 본문에서는 “사람이 부모를 떠나.”라고 했지만 창세기에서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고 했습니다(창 2:24). 그것은 ‘부모를 떠나는 삶’은 남자에게 더욱 요구되는 자세임을 암시합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말에는 어떤 실제적인 교훈이 있을까요?

1) 부모로부터 받으려는 삶을 끝내라

 남자는 결혼한 순간부터 부모의 재산에 조금도 관심이 없어야 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발적으로 도와주면 기쁘게 받아도 억지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면 섭섭한 일도 자주 생기고, 형제간에도 의가 상합니다. 결혼이란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삶을 마감하고, 부모님에게 드리는 삶을 시작하면서 드림의 영역을 넓혀가는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2) 어머니와 아내를 비교하지 말라

 남편이 아내와 자기 어머니를 비교하면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점점 실망합니다. 어머니를 높이고 아내를 낮추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반대로 어머니를 낮추고 아내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존중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존중하십시오. “누가 어땠다!”는 말은 항상 듣는 상대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가정에서 비교급 언어를 멀리하고 최상급 언어를 사용할 때, 그 가정은 최상급 가정이 됩니다.  

3) 시어머니도 자녀를 떠나라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명령은 남편에 대한 명령이기도 하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명령이기도 합니다. 시어머니는 결코 며느리보다 앞서서 자기 아들의 앞길을 이끌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시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며느리의 남편사랑보다 더 숭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숭고할수록 멀리서 지켜보면서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멀리서 조용히 기도하며 지켜보는 시어머니가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참된 시어머니입니다.

4) 여자도 부모를 떠나라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말은 ‘여자도 부모를 떠나라!’는 말입니다. 기분이 상한다고 툭 하면 친정에 가버리는 아내의 태도는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부모도 그런 딸을 감싸 안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딸을 사랑하지만 부모는 딸을 확실히 떠나보내야 딸에게 행복합니다. 끊어야 할 것을 잘 끊지 못하면 어떤 찬란한 꿈도 자기편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끊어야 할 것을 잘 끊을 때 묶여야 할 것이 잘 묶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