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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믿음이냐, 죽은 믿음이냐를 직시하라.

Joyfule 2020. 4. 9. 08:33



 
    살아있는 믿음이냐, 죽은 믿음이냐를 직시하라.



크리스천에게 믿음이 있느냐는 질문은 진부하다 못해 기가 막혀 쳐다볼 일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오랫동안 정착한 믿음의 정의라고 할지라도, 그게 성경적인지 아닌지는 촘촘하게 살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심판대 앞에 서면, 우리네 교회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믿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퀘퀘묵은 신앙용어를 들추어내어 평안한 신앙생활을 어지럽힌다면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필자는 항상 성경적이 아니면, 교회에서 무어라고 하든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잣대를 부러뜨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칼럼을 읽는 이들은, 거두절미하고 필자가 말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아닌지 만을 날카롭게 분별하면 될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10:10)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16:31)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면, 자신에게 믿음이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누군가가 믿음을 질문해오면,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한 것으로 증거를 대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믿음의 근거는 성경말씀과 교회에서의 가르침, 그리고 자신의 행동 등일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도 성경말씀에 근거했을 터이니까, 성경적인 믿음인지 아닌지 하는 것은 오직 성경말씀에 근거한 것일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의 믿음을 자신도 인정하며 교회에서 인정해주고는 있지만, 정작 하나님이 인정해주셔야 한다는 것에 찝찝해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이 믿는다고 고백하면, 무조건 하나님도 당신의 믿음을 인정해주어야 되는가?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2:19)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33:13)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14;16)

 

위의 구절에도 믿는 자를 소개하고 있다. 귀신도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 떨고 있다고 하며, 어리석은 이들은 자기 확신의 믿음을 가진 자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비록 의인일지라도 의로움을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지옥에 던져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믿음이 자기 확신에 불과한 믿음인지, 아니면 성경적인 믿음인지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1분짜리 영접기도행위를 마치고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교회봉사를 하면 성경적인 믿음인가? 만약 그 믿음이 성경적인 믿음이라면 하나님이 인정해주셨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믿었고 당신도 똑같이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왜 아브라함은 놀라운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친구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게 되었는데, 당신은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는가? 그 이유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이 인정해주셨지만, 당신의 믿음은 하나님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6:17,18)

 

위의 구절이 바로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믿음이다. 하나님이 믿음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기도응답이 쏜살처럼 내려올 것이며,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과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능력으로 증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말하자면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격이다. 그러나 당신의 믿음은 자신과 교회에서만 인정해주고 있지, 성경의 약속대로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증거가 없다. 그러나 당신은 주변의 수많은 교인들과 목회자들을 둘러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고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만약 우리네 교회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면, 하나님께서 교회로 불러들인 수많은 교인들을 지옥에 던질 수는 없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2:26)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1: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그렇다면 왜 당신의 믿음에 하나님이 침묵하시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당신이 하나님을 믿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믿는 자기 확신에 불과한 믿음에 그쳤다는 것이다. 즉 믿음대로 행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겨우 행한다는 게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교단교리에 불과하다. 이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신학자의 주장에 불과하다. 그래서 교인들은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통해 듣는 것으로 만족해하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배우는 것은 성경대로 살려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자기 확신의 믿음을 성경의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성경지식을 배워서 머리에 쌓아두고 종교적인 행위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야고보사도는 이런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당신의 믿음이 살아있다면, 놀라운 기적과 이적으로 증명해보여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죽은 시체를 포르말린으로 발라 부패를 방지하고, 아름답게 화장을 해서 냉동 쇼케이스에 전시해놓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자신과 하나님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