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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의 비결

Joyfule 2014. 8. 9. 10:43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의 비결 - 신상래 목사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비결

그렇다면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의 비결이 무엇일까? 그 비결만 안다면 세상을 모두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사역을 시작하고 나서 매일 서너시간 이상 십년이 넘게 기도를 해오고 있는 중이다. 누구보다도 성령의 내주를 간절히 원하면서 말이다. 기도할 때마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느낌과 증거에 대해 민감해했고 어떤 기도가 성령충만을 불러일으키는지 알려고 애썼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령충만한 기도비결에 대한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찾고 부르라.

성령이 충만해지는 기도의 내용을 축약하면 성령의 내주를 간절히 찾고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다양한 내용을 기도하면서 살펴보았지만 이 세 가지처럼 효과적인 기도는 없었다.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고 그분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만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기도가 없다는 반증이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것은 필수적인 기도이다.

 

하나님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도방식은 그냥 간절히 기도하는 것보다도 성경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 기도방식은 성경에 누누이 기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특별히 영음으로 내게 말씀해주시기도 하셨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먼저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한 것은 틀림없이 지키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기도한다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이 응답하실 수 밖에 없다. 또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믿음의 행위를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과 동일하다.

렘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을 만나는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그분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면 된다. 이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밝히고 있다. 잠언에도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1)도 같은 내용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려면 이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면 된다.

그냥 “하나님!”하고 부르는 것보다,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주신다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내게 와주세요.”하고 기도해보라. “나를 간절히 찾으면 만나주신다고 했잖아요.”라고 말해보라. 훨씬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한번 기도한 것으로 성령이 단박에 오실 리는 만무하다. 필자가 처음 기도훈련을 시작할 때 무려 6개월간 하나님의 임재만을 간절히 구했다. 그래서 지금도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수시로 반복한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는 다른데 있지 않다. 갓난아기가 어머니를 찾아 온힘을 다해 울어대듯이, 하나님은 자신을 간절히 부르고 찾는 자녀를 가장 기뻐하신다.

 

찬양하고 감사하라.

중보기도를 하면 성령이 충만해질까 아님 금식기도를 하면 성령이 가득 찰까? 필자의 체험에 의하면 이도 저도 아니다. 성령 충만의 비결은 바로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성령충만으로 채우는 기도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다양한 기도의 내용이나 방식을 가지고 실험(?)해보았다. 결론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를 따라갈 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충만한 느낌이 들 때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과 감사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다른 기도의 내용보다 찬양과 감사가 성령충만의 요건을 채우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도란 우리의 요구사항을 외치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행사이다. 그래서 이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그분의 뜻을 확인하는 동시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요청하기도 한다. 간구가 기도의 중요한 목록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감동하시고 기뻐하시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필자는 근심이나 염려가 들어와 기도가 막혀있을 때나 고난이나 환란으로 마음이 어두울 때는 감사와 찬양만으로 채우는 기도만을 한다. 어떤 때는 꼼짝하지 않고 세시간을 넘긴 적도 있었다. 아침, 저녁의 정규적인 기도시간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간구나 중보기도도 하지만, 낮의 비교적 자유로운 기도시간에는 찬양과 감사를 더욱 많이 한다. 그 이유는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 성령이 내주하는 느낌인 잔잔한 평안과 넘치는 기쁨을 즐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감사와 찬양도 그냥 내용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성경의 구절을 따라 묵상하며 반복하면 효과가 두 배이다.

 

그만한 말씀은 시편만한 게 없다.

시편의 대부분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시편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다면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성령충만이 되어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가 된다면 기도가 물 흐르듯이 되어 힘이 덜 들지만, 감사와 찬양을 할 때는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합하여 간절하게 드려야 한다. 그렇지 많고 입만 달싹거리는 태도는 시간낭비이다.

 

필자가 기도를 시작하여 감사와 찬양으로 채우는 약 30분간은 온몸에 힘을 주고 간절히 기도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 기도란 무미건조할 뿐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기도를 하지만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찬양과 감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찬양과 감사는 피조물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의무이다.

 

요한계시록에도 보면 그룹들이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다, 거룩하다”를 쉼 없이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천국에 가면 해야 할 일이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뿐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기도할 때도 찬양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 하나님은 마땅히 찬양받으실 분이시고,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주실 분에게 감사밖에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