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설교예화

어머니를 산 사람

Joyfule 2024. 5. 26. 00:10

 

 
      어머니를 산 사람   


어느 날 신문에 나이 드신 어머니를 판다는 광고가 실렸다. 
그 날 저녁 한 부부가 광고에 적힌 주소를 보고 그 집을 찾아갔는데, 
집은 상상이외로 웅장했다. 
벨을 누르자 한 노파가 그들을 맞았다. 
남편이 노파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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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을 파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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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라오. 
그런데 남들은 있는 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 세상에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늙은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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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아내 모두 어려서 부모를 잃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부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러워했지요. 
그리고 마침 신문에 광고가 났기에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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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긁적이는 남편의 말에 노파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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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맞으니 이것으로 거래가 성사되었군. 
그럼 이제 부터 어머니로서 말을 놓겠다. 
아무래도 너희 가족이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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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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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부부의 차림새를 보니 넉넉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나를 모시고 살겠느냐? 
그러니 너희가 이 집에서 함꼐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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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스스로 돈을 받고 팔겠다고 광고를 하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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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양자를 구한다고 해보아라. 
아마도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겠지. 
하지만 모두 돈을 보고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없는 살림에도 나를 사러왔으니 진정 내 아들딸이 될 자격이 있다. 
지금부터 이 집과 재산은 너희 것, 아니 우리 것이다. 
나는 너희 가족과 한 식구가 되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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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하신 부모님들을 짐스러워 하는 오늘의 세대를 향한 좋은 교훈의 메세지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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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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