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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교회의 말씀중심사역의 허상

Joyfule 2019. 9. 16. 09:33



 
     우리네 교회의 말씀중심사역의 허상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 시대가 말씀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말씀을 잘 배우고 익히는 말씀중심사역을 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네 교회의 말씀 중심사역에 성령의 열매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네 교회처럼 성경을 많이 배우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일주일이면 열 번이 넘는 예배의식의 중심은 말씀을 듣는 설교시간이다. 어디 그뿐인가? 교회 자체적으로 각종 성경학교를 만들어서 가르치고 있고, 매년 외부에서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들여다가 전교인으로 하여금 배우게 하고 있다. 그래서 교인들이 성경지식을 머리에 쌓아두고 해박한 성경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왜 믿음의 능력이 없으며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지 기이하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네 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중심의 사역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최근 S이단이 교세를 맹렬하게 뻗히고 있다. 그들은 외부에서 교인들에게 접근하여 빼내가는 게 아니라, 아예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열정적인 교인들을 섭외하고 포섭하여 그들만의 교리로 세뇌시키고 있다. 그들은 적당히 형식적으로 교회마당을 밟는 교인들에게 관심이 없다. 열정적인 교인들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열정적인 교인들은 그동안 신앙생활을 열정적으로 해왔지만, 능력도 열매도 응답도 없는 현상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접근하여 새로운 교리를 알려주면, 귀가 번쩍 뜨여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기존 교회의 열정적인 교인들이 해왔던 성경중심사역이라는 게 별 볼일 없었다는 게 그 증거이다. 기독교가 백여 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지금처럼 세상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 교회와 목회자들도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이 시대처럼 성경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대도 없었다. 인터넷에 24시간 설교방송이 돌아가고, 유투브에 유명목사의 성경공부가 널려있고, 평신도도 신학을 할 수 있는 사이버신학교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 시대처럼 무능하고 무기력한 교회도 없는 게 기이하고 섬뜩한 일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이 조롱을 당하고 예수님이 멸시를 당하고 있다. 그게 성경지식이 부족해서인가? 그 이유는 우리네 목사들과 교회에 하나님이 떠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1:1~3)

 

말씀은 곧 하나님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님은 말씀의 능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성경은 창세기부터 기적으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까지 기적으로 끝내고 있다. 그렇다면 말씀중심의 사역이란 무엇인가? 말씀을 열심히 배우고 머리에 저장해서, 해박한 성경지식으로 가르치면 되는가? 말씀을 배우는 목적은 말씀대로 살려는 게 아닌가? 그러나 말씀을 해박하게 아는 것과 말씀대로 사는 것은 다르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당시 구약성경인 모세오경을 암송해서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독사의 새끼라는 독설을 들으며 지옥의 불길에 던져졌다.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해박한 성경지식을 쌓아둔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말씀지식에 해박한 목회자들이 거룩하게 성품이 변화하고, 성령의 능력이 탁월한 제자들을 양육하면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가? 아니라면 아닌 것이고 없다면 없는 것이다. 성경지식을 아무리 많이 쌓아두더라도 성경대로 살 수 없는 이유는, 죄와 싸워 이길 수도 없고 죄를 부추기는 악한 영과 싸워 이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죄와 싸워 이기고 말씀대로 살 능력은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그 능력을 주셔야 가능하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17:9)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 이것은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중의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9: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3)

 

성경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태어날 때부터 죄성으로 인해 부패되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죄를 좋아하고 죄를 추구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평생 악이 가득하여 미친 마음을 품고 살다가 지옥으로 던져지게 되어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성경지식을 쌓아두었다고 할지라도, 그 본성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죄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의 첫째 요건으로, 자아를 죽이고 부정하는 자기부인을 조건으로 꼽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자아를 죽이는 것은 거북이가 등껍질을 떼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 거북이에게서 등껍질을 떼어내면 죽는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날마다 죽어야 된다. 그러나 스스로 자기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가슴에 새겨주시고, 자기를 죽이고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에 무지하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겨우 십여 분 기도하는 것을 칭찬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 기도의 내용도 성령과 교제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에 불과하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29:13)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

 

우리네 교회의 말씀중심사역의 맹점은 성경지식을 머리에 쌓아두는 것으로 그치고 있는 것이다. 성령께서 말씀을 조명해주셔야 비로소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며, 그 때서야 비로소 말씀대로 살려는 열망이 생기게 된다. 또한 그 열망을 이루게 해주는 능력을 얻으려면 바로 성령이 함께 하셔야 한다. 성령께서 동행하셔야 비로소 죄와 싸우고 죄를 부추기는 귀신고 싸워 이길 힘을 주신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기쁨과 평안과 자유를 누리고 형통한 축복을 경험하는 것이다. 또한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성경지식이 해박한 당신이 왜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사는지 곱씹어 보시라. 당신 안에 성령이 안 계시기 때문이다. 이는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앉아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쉬지 않는 기도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당신의 얼굴을 천국에서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