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육신 명절, 영적 비상

Joyfule 2017. 10. 1. 09:27
     
     
        육신 명절, 영적 비상
        김요한 선교사  
    추석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고유한 명절이다. 
    금년 추석은 주일이어서 많은 혼란이 일어날 것 같다. 
    각 교회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분분하리라. 
    하나님께 예배냐? 고향을 가야 하느냐? 갈등도 있을 것이다. 
    답은 없다. 
    교회에 붙들어 놔도 정답이 아니고, 
    그렇다고 고향에 가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게 되었다.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대로 행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육신의 명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잘해야 본전 건지기가 힘이 드는 기간이다. 
    사단의 공격에 무차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군대에 가면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받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추석을 맞이해서 고향에 가든지 
    여러 사람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든지 특별한 경계를 해야겠다. 
    명절이 되면 많은 친척과 친구를 만난다. 
    그리스도인들이 친척들에게 친밀감을 갖다가 그만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사람들은 불가원, 불가근이다. 아무리 부모형제라 할지라고 육체는 육체다. 
    하나님으로 난 자가 아니면 저 쪽 동네다. 
    이번 추석에는 아마 종교편향의 문제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을 것 같다. 
    자신도 모르는 반감으로 기독교를 폄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을 하다가 서로 불화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금의 불신 사회는 지난 번 아프간 사태부터 끌고 들어와 
    교회를 비방하는 소재를 삼고 있다. 
    우리의 향기로운 태도와 윤택한 모습, 그리고 정중하고 상냥한 말씨로 
    그들의 예봉(銳鋒=칼 끝)을 피하고주의 이름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절엔 각자의 자랑거리를 늘어놓고 견주어 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것 또한 하나의 유혹이다. 
    잘나면 잘 난대로 우쭐대서 자신을 높여 비난의 대상이 되고, 
    신앙의 환난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은 그들의 낮은 평가에 마음이 상한다.
    사단은 잘해도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고 못해도 능욕을 받도록 한다. 
    절대로 인간은 하나님의 편이 아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우리 편이 되질 않는다. 
    잘 하면 잘하는 대로 비방이요 못하면 못하는 대로 푸대접이다. 
    자신의 믿음, 곧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추하면서 속사람을 다잡아야 한다. 
    그리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서 영적인 긴장을 하면서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의 기운과 그 능력을 나타내면서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