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1과 12) |
여호수아(2): 가나안 중부(여리고,아이성) 정복 (5:13-8장) |
4. 계약 갱신(에발산 예식)(8:30-35)
아이성을 점령한 후, 여호수아는 모세의 지시를 따라 에발 산에 철로 다듬지 않은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리고 돌 위에 모세의 율법을 기록하고, 절반은 에발 산에, 그리고 절반은 그리심 산에 서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낭독하였다. 이 예식은 이스라엘의 운명이 율법에 순종하느냐 않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는 예식이었다.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30),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대로 철연장을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그 위에 드렸으며(31),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을 기록하매(32),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 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산 앞에 절만은 에발산 앞에 섰으니 이는 이왕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대로 함이라(33). 그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 책에 기록된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34),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함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35)."
아이 성을 점령한 후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에발산에 단을 쌓았다. 일부 학자들(Knobel, De Wette, Meyer, Rosenmuller 등)은 에발산에서의 의식이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 사회가 안정된 때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갑자기 등장한 본문 (30-35절)이 전후 상황에 어울리지 않으며(삽입구문이라고 주장함), 아이에서 20마일 이상 떨어진 에발 산에서 이런 의식을 순조롭게 진행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성전'(聖戰)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여리고 전투에서 뿐 아니라, 특히 아이 전투에서 여호수아는 무엇보다 백성의 성결 및 하나님의 규례 준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정복한 후 이틀 정도 걸어갈 수 있는 에발 산까지 곧장 진격하여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준수했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렇게 함으로써 남아 있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을 것이다.
에발 산에 단을 쌓은 것은 에발 산에 율법을 새긴 돌을 세우고 제단을 쌓아 제사를 드리라는(신 27:1-8) 명령을 준행한 것이다. 협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서 있는 에발 산(저주)과 그리심 산(축복)은 율법을 준수하거나 거역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기 위해서 선택되었다(신 11:29).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여호와의 단을 쌓았다(출 20:24-25). '정'으로 다듬지 않고 채석장에서 나온 자연 그대로의 돌을 사용한 것은, 하나님께서 외형적인 것보다 자연스럽고 진실된 제사를 원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들은 이 제단을 쌓은 후에 그 제단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전적 헌신을 위해 드리는 제사이며(레 1:13-17), '화목제'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평화와 친교를 위해서 드려진 제사였다(레 3:1-16).
여호수아는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에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그 돌에 기록했다. 모세의 율법을 돌에 다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이 돌에 새긴 것은 율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온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대표와 남자들, '여자들과 아이, 그리고 함께 있던 이방인'까지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회중을 말한다. '이방인'(게르)이 이 예식에 참여한 것은 당시 이방인들이 율법 앞에서 이스라엘 본토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온 이스라엘과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과 이방인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멘 언약 궤의 좌우편에 섰다. 이 때에 그 절반은 그리심산 앞에 서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에발산 앞에 서있엇다.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한 그대로 행한 것이었다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은 이스라엘 사회의 정치(종교), 행정, 사법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자들을 말한다. 이들 역시 율법 앞에서는 모든 백성들과 동일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언약궤를 중앙에 놓고 좌우에 서서 큰 소리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언했다(신 27:9, 14). 이 의식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보여준다. 1) 여호와의 언약궤, 즉 말씀이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2)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 여하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임한다. 여섯 지파(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는 축복의 산인 그리심 산에 섰으며, 다른 여섯 지파(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는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 섰다.
이때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가운데 선 후에 율법을 선포하면 백성들은 그 말에 대해서 '아멘"으로 화답하도록 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 예식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축복과 저주는 율법의 순종 여부(8:34; 신 28:1-68)에 달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호수아는 모든 율법을 백성 앞에서 낭독하였다. 아마도 여호수아가 먼저 낭독하면, 그것을 받아 제사장들이 다시 큰 소리로 낭독했을 것이다(신 27:14). 여호와는 율법에 기록된 모든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백성들 앞에서 낭독하였다(신 27:15-26과 28:15-68에 언급된 저주와, 신 28:1-14에 언급된 축복의 말씀).
이러한 예식은 이스라엘 성년 남자는 물론이고 평소 인구 조사에서 제외된 여인과 아이, 그리고 타국인까지 참여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복 받고 길이 장수하는 데에는 남녀 노소 및 혈통의 차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에도 역시 누구든지 저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적용 및 교훈 *
1. 계약갱신 예식은 가나안 땅의 주권을 가진 분이 하나님임을 나타내기 위한 예식이다.
2. 계약갱신 예식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정착의 성패가 율법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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