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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3)

Joyfule 2008. 6. 11. 00:1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3)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나. 기브온 거민의 위장이 드러나게 됨(16-21) 


  "그들과 언약을 맺은 후 3일이 지나서야 그들은 근린에 있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라 함을 들으니라(16). 이스라엘 자손이 진행하여 제 3일에 그들의 여러 성읍에 이르렀으니 그 성읍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17)."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온 사신들의 신분을 알게 된 것은 그들과 언약을 맺은 지 3일이 지났을 때였다. 당시에 길갈에서 기브온이 있는 곳까지는 군대를 이끌고 3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17절). 3일 뒤에 기브온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그들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찍이 히위 족속들은(기브온 거민은 히위 족속이었다)

야곱의 딸 디나를 욕보였다가 크게 보복 당한 적이 있었다.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 여동생 '디나'가 당한 수욕을 보복하기 위해서 디나와 결혼하려면 할례를 받으라고 요구한 뒤에 그들을 무참히 살륙했다(창 34:1-29).

 

그 사건이 있은지 500년 후에 이제는 이스라엘이 히위 족속에게 속임을 당했다. 이러한 사실을 건고로 해서 어떤 학자는 히위 족속인 기브온 거민이 살아남은 것은 이스라엘이 저지른 디나 사건에 대한 배상(賠償)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기브온은 예루살렘 서북쪽으로 9.6km 지점에 있는 해발 722m 정도의 성읍으로서(3절), 후에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되었다(18:25). 후에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고 지혜룰 구하여 응답받기도 했다(왕상 3:4; 대하 1:3 이하). 그비라는 히위 족속에 속한 성읍으로, 나중에 베냐민 지파의 영토가 되었다

 

(18:26). 브에롯 역시 나중에 베냐민 지파의 땅이 되었다. 기럇여아림은 기브온 족속의 성읍 중에 하나로 '바알라' 또는 '기럇바알'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운다(15:9, 60). 후에 이 성읍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하였다(15:9; 18:14, 15).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벧세메스로 돌려보낸 후에 다윗 왕이 그것을 예루살렘으로 가져갈 때까지(삼상  6:1-15; 대상 13:5-14; 15:2-28; 대하 1:4),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에 20년 동안이나 있었다(삼상 6:19-7:2). 미 이름의 뜻은 '수풀의 마을'이란 뜻이며,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고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18),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견드리지 못하리라(19).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을 인하여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20),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긷는 자가 되었더라(21)."

 

  그들은 거짓에 속아서 조약을 맺었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혹자는 이 화친  조약이 거짓에 속아 맺어진 것이므로, 이 거짓이 발견된 후에는 그 조약을 파기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계약은 이스라엘과 기브온 족속과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된 계약이었기 때문에 파기될 수가 없었다.

 

만일 이스라엘이 이 약속을 파기한다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멸시를 당하게되고, 여호와의 신실하심이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Calvin). 따라서 이 계약을 파기하지 않은 족장들의 행동은 옳았다고 보아야 한다(Pulpit). 아더 핑크는 이러한 족장들의 처사를 '속았지만 명예로운 처신'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백성들은 지도자들의 세심하지 못한 처사에 대해서  매우 비난했다. '비난했다'는 말(룬)은 "계속적으로 불평했다"는 말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비록 거짓으로 조약을 맺긴 했지만, 그들은 이 조약으로 인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짓말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종이되고 말았다. 이들이 맡은 나무 패고 물긷는 일은 성막에서 제사 때에 필요한 나무를 예비하고, 제사장이 정결 의식을 할 수 있도록 물두멍에 물을 채우는 일이었다. 성막의 잡무는 레위인들이 담당했지만 이제부터 어렵고 힘든 일을 기브온 사람들이 하게되었다. 이러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 중 가장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이 하는 일로 취급되었다(신 29:11, K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