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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7)

Joyfule 2008. 6. 15. 00:00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7)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다. 연합국의 다섯 왕을 죽임(16-27)


  "그 다섯 왕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16), 혹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가로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의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17).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주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18),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19),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도륙하여 거의 진멸시켰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으로 돌아간 고로(20),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으나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21)."

 

  다섯 왕은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어 있었다. 가나안 산악 지대의 여러 곳에는 흔히 석회암으로 된 큰 동굴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굴은 몇백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고 건조하기 때문에 종종 도피처로 사용되었다(Robinson, Von Schubert). 그러나 곧 그들이 굴에 숨은 것이 발각되어 여호수아에게 보고되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굴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굴 입구를 돌로 막고 그 입구를 사람을 세워 지키게 하였다. 여호수아는 이미 독 안에 든 쥐의 신세가 된 다섯 왕의 처리에 연연치 않고 잔존 세력을 철저히 진멸 시키기 위해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가나안 군사의 뒤를 추격하여 그들이 성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여호수아가 이와 같이 명령한 것은 패주 하는 다섯 동맹국 군사들이 자신들의 성읍에 들어갈 경우, 다시 세력을 결집해서 반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Matthew Henry).  따라서 여호수아는 지체하지 않고 적군의 뒤를 추격하여 진멸함으로써 적의 반격을 사전에 완전히 봉쇄해 버리려고 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사들을 보내면서 여호와께서 가나안 군사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엿다고 선언하였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가나안 군대를 맹추격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가나안 남부 동맹군들은 완전 해체된 채 일부 군사들만이 겨우 성읍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이 정도의 세력은 이스라엘 군대에 재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일단 막게다 진으로 귀환했다. 견고한 성은 '요새화 된 성'을 의미하며 1) 높은 망대가 세워져 있고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 싸였을 뿐 아니라, 2) 전쟁을 치를 물자가 비치된 성읍을 말한다.

이에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기서 '평안히'는 '안전하게'(RSV, NTV), '한 사람도 희생당하지 않고'(Living Bible)를 의미한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단 한사람도 죽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결과는 여호와께서 친히 싸워주셨기 때문에(11절) 가능한 일로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기브온 전투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이 일로 인해서 어느 누구도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게 되었다. 이 말은 일종의 격언적인 표현으로 '완전한  침묵'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명예롭게 하심으로 가나안 족속 중 어느 누구도 그들을 비난이나 조소할 수 없게 하셨다.

 

  "때에 여호수아가 가로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22),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 내니라(23).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군장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밟으라. 가까이 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24), 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희가 더불어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25),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어 달고 석양까지 나무에 달린 대로 두었다가(26),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하매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리어 그들의 숨었던 굴에 들여 던지고 굴 어귀를 큰돌로 막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27)."   

 

  추격전을 일단 마무리 짓고 진(陣)으로 귀환한 여호수아는 다음 날 아침 아모리 다섯 왕(5절)의 공개 처형식을 엄숙하게 거행하였다. 먼저 여호수아는 그 다섯 왕이 숨어 있던 막게다 굴에서 그 왕들을 잡아 자기 앞으로 끌고 오라고 명령하였다. 여호수아는 군장들에게 이르되 그 왕들의 목을 밟으라고 명령했다. 적대국 패장(敗將)의 목을 밟는 일은 고대 근의 전쟁 풍속이었다.

 

 일반적으로 패장의 목울 밟는 사람은 승전국의 최고 장수였으며 그들은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군장들에게 패장의 목을 밟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에 대한 멸절 의지를 심어주려고 했다. 이러한 행동은 타락한 가나안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 모습은 종말론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목을 밟으실 것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왕들을 그의 발등상이 되게 하실 것이다(시 110:1; 빌 2:10; 히 2:8).

  여호수아는 군장들에게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담대 하라고 격려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스라엘이 싸울 다른 모든 가나안 족속들에게도 이와 같이 하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서 여호수아는 가나안 다섯 동맹군의 왕들을 쳐서 죽였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았다가 해질 때에 내려서 그들이 숨었던 굴에 던지고 그 입구를 돌로 막아버렸다. 이러한 행위는 "사람이 만일 죽을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는 신명기 규례(신 21:22-23)를 따른 것이다. 이미 처형당해 죽은 범죄자의 시신을 또 다시 나무에 매다는 것은 1) 죽은 자를 수치스럽게 하기 위한 징벌인 동시에(민 25:4; 창 40:19), 2) 이스라엘을 대적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한 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