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0과) 5 사사기(5): 사사들의 이야기(4) (13-16장)
1-6. 삼손(태양)의 출생과 성장(13:24-25)
"24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신이 비로소 그에게 감동하시니라."
마침내 그 여인은 여호와의 사자의 말대로 아들을 낳게 되었다. 마노아는 그 아들의 이름을 삼손이라고 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삼손'이란 이름이 '태양'을 의미하는 '세메쉬'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Goslinga, Cassel, Cundall, Matteww Henry, Wycliffe). 만일 이러한 해석을 따르면 삼손이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여 광명을 주기 시작하는 것과(5절) 연관이 있다. 그런데 혹자는 '삼손'이라는 이름이 '봉사하다'란 의미의 갈대아어 '쉐마쉬'에서 유래했다고도 주장한다(Hervey). 이 주장에 따르면 '삼손'이라는 이름은 그가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헌신한 사실과 연관된다. 따라서 이러한 추론도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
한편 그밖에도 A.D.1세기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나 카일(Keil)은 삼손이란 이름이 '강하다' 또는 '귀하게 여기다'란 의미를 지닌 '쉬므쉠'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론은 앞의 두 가지 주장보다 어원적, 역사적으로 그 근거가 빈약하다(Cassel). 삼손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서 성장하였다. 성경에는 사무엘이 성장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받았었으며(삼상 2:26)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하나님과 사람들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성장하셨다는 기록이 나온다(눅 2:52). 에스다올은 예루살렘 북서쪽으로 약 23km 지점에 있는 단 지파의 성읍이다(수19:41).
마하네단은 문자적으로 '단의 진'이란 뜻이다. 이곳은 삼손이 활동하며 생활 거점으로 삼은 곳으로 이주한 것 같다(16:31). 이곳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의 부모들이 거주했던 '소라'(2절)와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며 조그마한 성읍일 것이다. 18:12에는 이곳이 기럇여아림 뒷편,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의 지역인 것으로 나와 있다. '감동하다'는 말('파암')은 '강하게 밀다' 또는 '몰아넣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 용어는 구약에서 '번민하다'란 의미로 두 번 사용되었던 적이 있으나(창 41:8 ; 단 2:3) 성령의 감동과 연관되어서는 본절에서 유일하게 한 번 사용되었다. 즉 여기서는 성령께서 삼손에게 강하게 임한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Goslinga). 아무튼 이로써 삼손은 그 마음과 몸을 주장하시는 성령께 사로잡힌 바 되어 이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역사할 수 있게 되었다. 대개 성령의 감동은 지혜, 예언 등 다양하게 나타나나 특히 삼손에게는 영웅적인 완력으로 나타났다(14:6,19; 15:4, 15).
2. 삼손이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기 시작함(14장)
2-1. 삼손의 결혼 요청(14:1-4)
"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2 도로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 3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삼손이 아비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를 데려오소서 하니, 4 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관할한 고로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서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성인이 된 삼손은 어느 날 블레셋의 딤나에 내려가서 그 곳에서 마음에 드는 블레셋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삼손은 이스라엘로 돌아 와서 부모에게 그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딤나는 원래 단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이었으나(수 19:34), 단 지파가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난 후에 블레셋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곳은 현재의 딥네(Tibne)로 소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있다. 소라가 딤나보다 높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사사기 저자는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고 말하며 딤나에서 이스라엘로 "올라왔다"고 말하고 있다.
삼손은 자신의 혼인 문제를 부모님과 상의했다. 나실인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자란 삼손이 결혼 문제를 두고 부모와 상의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신부를 데려오려면 결혼 지참금이 필요했으며, 이것은 주로 신랑의 아버지가 지불했다. 삼손이 블레셋 땅을 자유스럽게 왕래하고 블레셋 처녀와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압제했으나 인간적인 교류는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손의 부모는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반대했다(출 34:15,16; 신 7:3,4). 특히 삼손은 나실인이었기 때문에 그 부모는 더욱 반대해야만 했다(13:5). 그러나 삼손은 그 여인이 자기 눈에 들기 때문에 그 여인을 데리고 와서 결혼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삼손이 그 여인을 고집한 이유는 신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자기 눈에 보기에 좋았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의 시대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사사 시대는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행동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삼손도 이 정신을 따라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자기 아내를 골랐다. 그러나 삼손이 이렇게 자기 뜻대로 행동한 반면에 하나님은 그 기회를 이용해서 블레셋에게 심판을 행하시려고 하셨다. 삼손은 불성실하게 행동했지만 하나님은 그 기회를 이용해서 블레셋을 심판할 기회(빌미)를 찾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초자연적 능력으로 불레셋을 심판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세운 사람(삼손)을 통해서 그 일을 수행하시려고 하셨다. 그러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블레셋을 치려고 한 것은 하나님께로 나온 계획이었으나, 삼손이 이방 여인과 혼인을 한 것은 필요하지 않았다. 후에 삼손은 이 선택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된다(16:21,30).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그릇된 선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블레셋을 심판하시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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