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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00과)11.

Joyfule 2010. 1. 27. 08:00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00과)11.

잠언(5): 히스기야 신하가 편집한 솔로몬 잠언들 (25-29장)

 

 

21. 의인과 악인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28:1)."

  악인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신이 행한 악한 일로 인해 항상 죄의식이나 공포를 느끼 때문에 그는 항상 사람을 의심하고 또 두려워한다(민 32:23).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그 은총 안에서 살며 의를 행하는 의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사자처럼 담대하다. 이처럼 죄는 사람을 비굴하게 만들고 의는 사람을 담대하게 만든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악인의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줄 지식이 없느니라(29:5-7)."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 '아첨하는 것(마할리크)은 '매끄럽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아첨꾼의 말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첨은 사악한 행위를 덮기 위한 치장이요 속임수에 불과하다(McKane). 그러므로 아첨을 듣는 자는 아첨꾼의 말을 듣고 잘못 판단하여 죄를 짓거나 멸망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아첨꾼의 음모는 후에 모든 일이 드러나게 때문에 결국 아첨은 스스로 파멸을 부르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악인의 범죄는 스스로 자기 앞에 올무를 놓는 것과 같다. 고질적인 악의 습관으로 인한 범죄는 결국에 가서는 자신을 멸망으로 이끄는 올무가 되고 만다. 그러나 말씀대로 행한 의로운 사람들은 멸망의 올무를 벗어난 후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의로운 자는 가난한 사람의 사정을 알아준다. 그러나 악인은 이러한 사정을 알아 줄만한 지식이 없다.

 

본문에서 말하는 '자식'('요데아', '다아트')은 깊은 개인적 관심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궁핍의 절정에 있는 가난한 자나 도움 받을 길이 없는 고아를 구체적으로 돕는 것, 멸망 직전에 있는 자를 회복시키는 것, 법정에 나가 억울한 피고인을 위해 증언하는 것, 신체 장애자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는 것 등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욥 29:12-17). 이와 같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무지만(시 41:1), 악인은 이런 일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그 사정을 알아 줄만한 통찰력도 결여되어 있다.

 

  "도적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맹세함을 들어도 직고하지 아니하느니라(29:24)."

  맹세함을 들어도 직고(直告)하지 아니하느니라 - 문자적인 뜻은 '맹세 아래 있지만 감히 증언하지 않는다.' 이것은 도적의 공모자가 도적의 범죄를 밝히는 증언대에 서서 진실만을 증언할 것을 맹세한 후에도 거짓말을 늘어놓기에 전전 긍긍함을 가리킨다. 진실을 증언하지 않을 경우 율법은 모든 죄가 증언하지 않는 그에게 돌아가도록 명령하고 있다(레 5:1). 이같이 무서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가 증언하지 않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경외심이 없기 때문이며 둘째는 도적에 대한 사사로운 인정(人情) 때문이다. 모든 죄의 대가를 뒤집어쓰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미워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소한 인정 중 한 길을 따라야 할 경우 성도가 택해야 할 길은 명백하다(행 4:19).

 


 

22. 율법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28:4-5)...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탐식자를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28:7).....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28:9)."

  '율법'은 유대인의 믿음과 삶의 기초가 되었던 모세 오경을 말한다. 그러므로 '율법을 버린 자'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버린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막고 악을 행하는 자들을 격려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자는 상대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간이 스스로 설정한 가치를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은 공의를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은 절대적인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에 대해서 예리하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을 좆는 사람들은 악한 행위를 강하게 반대할 수 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공의를 깨닫지 못한다. '공의'(미쉬파트)는 '재판','심판' 등의 뜻을 가진 단어이나 여기서는 정치적, 도덕적인 의미의 '정의' 혹은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공의로운 길을 분별할 수 있다. '여호와를 찾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정의가 무엇이며, 선악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자녀이다.

 

여기서 말하는 '율법'은 모세오경과 경건한 삶의 경험을 담은 조상들의 교훈 및 명령을 말한다. '지혜로운 아들'('벤 메빈')은 '분별력 있는 아들'을 말하는데, 이는 세상에 물들지 않는 경건한 삶을 사는 길을 아는 아들을 말한다. 그러나 탐식자를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탐식자'는 '방탕한 자'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물질적, 도덕적으로 방탕한 자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친구를 닮아서 방탕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로 인해 가정에 불명예를 끼침으로써 아버지를 수치스럽게 만든다. 이는 '방탕함'은 신앙적, 도덕적으로 죄악을 유발하며 반사회적인 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 그가 하는 기도도 가증하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기를 거절하는 자의 기도는 적절한 기도를 할 수가 없으며, 육신적이고 정욕적인 욕망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마음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이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게 된다. '묵시'('하존')는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의미한다(사 1:1; 나 1:1).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서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제 멋대로 행동하게 된다. '방자히 행한다'는 말('이파라')은 '벌거숭이가 되다', '멸망하다', '사라진다' 는 뜻이다. 율법을 무시하는 자들은 소유물뿐 아니라 입은 의복까지 벗기움을 당한다. 우리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입으로 그 소유물을 빼앗기고 결박당한 채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과 유다의 사례를 통해 이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율법을 멸시하는 자는 결국 멸망을 당하고 사라지게 된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다른 나라에 멸망을 당하고 흩어지게 된 걱도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고 멸시했기 때문이었다 :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