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01과)4. |
잠언(6): 마지막 세 종류의 잠언과 결론 (30-31장) |
2. 르무엘의 잠언들(31:1-9)
2-1. 서언(1)
"르무엘 왕의 말씀한 바 곧 그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1-2)"
유대 전승은 르무엘을 솔로몬으로 그리고 그를 훈계하고 있는 어머니를 그가 애굽 아내의 궤계에 빠져서 아침 제사 드리기를 지연하였을 때 그를 충고하기 위하여 밧세바로부터 온 충고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솔로몬과 르무엘을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이방의 왕으로 보고 있다(A.P.Ross). 일부 학자들 중에는 르무엘을 이상적인 왕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어느 견해도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본 잠언은 국사(國事)를 수행 중에 있는 왕 혹은 젊은 방백을 위해 쓴 잠언이라는 사실이다. 2절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나의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태의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서원의 아들아 무엇이냐?' 여기서 '나의 아들'이란 표현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왕인 아들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서원의 아들'은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결심의 기도를 통해서 얻은 아들을 말한다. '레무엘'의 문자적인 뜻은 '하나님을 위하여'인데, 이것은 그가 하나님께 성별된 자임을 암시한다(Cook).
2-2. 지나치게 색을 밝히지 말 것(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치 말지어다(3)."
이 구절을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왕들을 멸망시키는 너의 길들, 즉 여인들에게 너의 힘을 주지 말라.' 힘을 준다는 것은 애정이나 관심을 주다가 결국에는 그 상대와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을 말한다(Toy). 성경뿐 아니라 고대 근동 문학에서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자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의 문란한 관계에 빠지는 것을 매우 위험한 일로 지적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왕이나 지도자들은 후궁을 취하고 싶은 유혹은 치명적인 유혹이라 할 수 있다.
2-3. 지나치게 술을 즐기는 일을 금함(4-7)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고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에게 마땅치 않도다.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간곤한 백성에게 공의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독주는 죽게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그는 마시고 그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그 고통을 기억지 아니하리라(4-7)."
왕은 독한 술을 마시고 만취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 독주를 즐겨 마시면 실수를 하기 쉽고, 각종 향락과 쾌락 추구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 나라의 운명을 책임 질 왕이 금해야 할 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 마셨던 독주는 보리나 대추야자에 꿀을 담아 발효시켜서 만들었다. 5절의 교훈은 모든 세대의 지도자들이 새겨야 할 교훈이다. 한 왕이 아들에게 주는 교훈을 모아놓은 한 교훈집에도 공의를 집행하는 것은 왕의 의무 중의 하나임을 적고 있다.
'땅 위에 있는 동안 공정하라...과부를 압제하지 말라. 부를 보고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지 말라. 너 자신을 위해서도 불의하게 재판하는 일을 금하라.' 그러나 왕의 위치는 법을 왜곡시키거나 파괴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 쉬운 자리인데 특히 독주를 마시고 판단력이나 분별력이 흐려질 때 더욱 그러하다.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필요하다. 죽게된 자('오베드')와 마음에 근심하는 자('마레 나페쉬')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가운데 있는 사람을 말한다(삼상 1:10). 술은 이런 형편에 있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가라 앉혀주는 효력이 있다.
유대 관습에 따르면 슬퍼하는 자에게는 포도주 한잔을 주었다고 한다. 십자가형을 당하는 죄수에게 그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하여 독주를 마시게 하였던 사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익히 알려진 일이다(마 27:34; 시 69:21). 6,7절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 가운데 있는 자에게 술을 주어 그 고통을 잊게 하라고 말한다.
2-4. 가난하고 어려운 자를 돌보아 주라(8-9)
"너는 벙어리와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8-9)."
왕이 하는 일 중에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다. 벙어리는 '말 못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변호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왕은 이런 사람의 송사를 위해 대신 변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왕은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하고 궁핍한 자의 억울한 사정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는 '가난한 자'와 '서정이 딱한 자'를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나 신분적으로 비천하여 억울한 일이나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어찌해야 할 줄을 모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특히 본문에서 이 사람들은 억울한 사법상의 어려움을 당하고도 자신을 보호할 힘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데, 8절에서 언급된 '자신을 위해 변호할 수 없는 사람'과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왕은 바로 이런 자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 이런 왕의 의무를 언급하고 있는 성경은 (삼하 14:4-11; 왕상 3:16-28)이다. 특히 (삼하 14:1-11)을 보면 왕은 가난한 과부에게 은총을 베풀기 위해 관습상의 절차도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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