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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6.

Joyfule 2009. 3. 20. 00:54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6.

열왕기(2): 솔로몬 이야기(1)(1-8장)

 

     

 10-4. 언약궤 안치식(8:1-21)

 

  솔로몬은 성전을 완성한 후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겨오기 위해서 장로들과, 각 지파의 족장들을 소집했다(1). 솔로몬의 소집령을 받은 이스라엘의 모든 대표들은 에다님월, 즉 7월절기에 솔로몬 앞으로 모이게 되었다(2). '에다님'은 '시내에 물이 흐른다'는 뜻이다. 유대 종교력으로 7월(오늘날 태양력의 9-10월에 걸쳐 해당)에는 건기가 끝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에다님은 이른 비가 내려 시내가 흘러내리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여기에 언급된 7월의 절기는 '초막절'(장막절)을 의미한다(대하 7:8; 느 8:14; 사 30:29; 겔 45:23,25). '초막절'은 칠월 15일에 시작하여 7일간 계속되는 절기로서, 모든 절기 중에서 가장 크고 즐거운 절기였다. 이 절기는 광야에서 유랑하며 초막 생활을 하던 것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초막절에는 율법이 낭독되었는데, 이를 보면 '초막절'은 언약 갱신의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절기에 율법의 판이 담긴 언약궤를 성전에 안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초막적(장막절, 수장절)은 광야 생활 동안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동시에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사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는 절기였다. 이런 의미에서 초막절에 광야 생활 이후 유리 방황하던 언약궤를 영구한 안식의 장소인 성전에 안치시키는 일을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율법에 기록된 규례를 따라 언약궤와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메고 성전으로 올라갔다(3-4).

 

솔로몬과 그 앞에 모인 회중은 언약궤 앞에서 셀수 없이 맣은 희생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였다. 원래 언약 궤 안에는 만나 항아리와  율법을 새긴 돌판이 있었다. 그러나 솔로몬 때에는 이미 만나 항아리를 소실되고, 율법을 새긴 돌판만이 남아 있었다. 제사장이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고 나올 때에 성소에는 구름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제사장은 이 구름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아서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 이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다(3-11).

 

시내 산과 출애굽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내실 때에 항상 구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출 19:16; 24:15-18). 원래 구름은 하나님을 대면할 때에 인간이 죽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신의 옷이기도 했다(Moor). 따라서 성전에 구름이 덮힌 것은 모세 성막을 성소로 인정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 솔로몬의 성전을 자신의 임재 처소로 승인하셨음을 의미한다. 솔로몬은 성전이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임을 선포하고, 온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축복하였다. 그리고 이때에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여호와 앞에 기립해 있었다. 이때에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여 왕으로 삼고, 그에게 약속하신대로 그 아들을 통해 성전을 건축이 왕성되었음을 선포했다(13-21).

 

 10-5. 솔로몬의 기도(22-61)
  언약궤 안치식을 마친 후에 솔로몬은 여호와 앞에서 다음과 같은 긴 기도를 드렸다.
1.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는 분임을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을 이루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준행하면 다윗의 자손 이 왕위를 계속 계승할 것이라고 하신 언약을 지켜달라고 기도한다(22-27).

2. 솔로몬은 자기가 지은 성전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거하시기에는 부족함을 고백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의 눈이 항상 이 성전을 지켜보시고, 이곳을 향해 비는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한다(28-29).

3. 죄를 짓고 성전에서 용서를 구하면, 그 기도를 듣고 죄를 용서해 주소서!(30).
4. 성전의 제단 앞에서 맹세하는 자들에게 공평한 심판을 내려주소서!(31-32).
5. 죄를 짓고 적에게 패했을 때에 성전에서 회개하면 용서하고 승리케하소서!(33-34)
5. 죄를 지어 기근이나 기타 재앙이 있을 때에 용서를 구하면 그 죄를 용서하고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 주소서(35-40).
6. 이방인이 성전에서 기도하면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가 하나님을 경외케 하소서!(41-43)
7. 전쟁터에서 성전을 행해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시고, 범죄하여 이방에 포로가 되었을 때에, 그 곳에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 죄를 용서하고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44-51)
8. 솔로몬 자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를 들어조소서!(52-53).

 

 솔로몬은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해 위에 언급된 모든 기도와 간구를 여호와께 드렸다. 그는 이 모든 기도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서 큰 소리로 온 이스라엘 회중을 축복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모든 약속을 이루셨음을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열조와 함께 하셨던 것같이 자신들과도 함께 해달라고 기도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자신과 백성들의 마음을 인도하여 그들이 주의 율법을 준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또한 그는 이스라엘을 통해서 온 세상에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줄을 나타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사명이 온 세상에 여호와를 나타내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들이 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모든 말씀을 준행하며 지킬 것을 독려하였다(54-61). 성전 봉헌 시에 왕과 백성들의 마음은 이렇게 순종과 헌신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10-6. 희생 제물을 드린 솔로몬(62-66)

 

  그 후에 솔로몬 왕과 그와 함께한 모든 이스라엘의 대표들이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드렸다. 언약궤 안치식(1-21)과 솔로몬의 봉헌 기도(22-61)가 끝난 후에, 마지막으로 거대한 규모의 화목제사를 드림으로 성전 봉헌식은 그 절정에 달했다. (대하 7:4-10)을 보면 이때에 악기를 동원하여 여호와를 찬양하는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당시 여호와께 대한 감사와 헌신, 친교의  표시는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이었다. 솔로몬과 백성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기억할만한 성전 봉헌식을 맞이하여 거대한 규모의 희생제를 드렸다(63). 이때에 솔로몬은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를 회목제물로 드렸다. 일부 학자들은 이 숫자가 너무 많아서 이 기록을 과장이나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Montgomery, Thenius).

그러나 전반적인 정황으로 미루어 보면 이는 가능한 숫자이다. 왜냐하면

1) 보통의 화목제와 달리 성전 낙성식이라는 역사적 대사건을 위한 제사였으며,

2) 이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하수까지'의 온 국민(가장및 대표들)이었고(65),

3) 원래의 번제단만으로 감당할 수 없어서 성전 앞뜰을 구별해야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64). 다윗 시대에 30세 이상의 레위인들이 38,000명이었으므로(대상 23:3), 솔로몬당시의 제사장들의 수효는 대략 2,000-3,000명 정도였을 것이다(Keil). 그러므로 낙성식 기간의 7일 동안 소 22,000과 양 120,000의 희생 제물을 처리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참고로 요세푸스(Josephus)의 기록을 보면, 네로 황제 당시의 유월절에 양 250,000 마리가 2-3시간  동안에 제물로 드려졌다고 한다. 이때에 솔로몬은 두 주간, 즉 14일 동안을 절기로 지켰다. 이것은 성전 봉헌 절기 7일과 초막절기 7일을 합한 것이었다. 이때에 열왕기 기자는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하수까지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서 그 절기에 참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맛) 왕국의 남쪽 경계는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였다(민 13:21; 수 13:5; 삿 3:3). 이 나라는 후에 앗수르의 살만에셀 2세에게 정복되었다. '애굽 하수'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서 가나안의 남쪽 경계선으로 등장한다(창 15:18). 여기에 언급된 하수는 나일강을 가리킨다. 솔로몬은 절기가 끝난 후에 모든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때에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위해 축복을 했다. 그들은 다윗과 이스라엘을 위해 여호와께서 베푸신 축복을 인해 심히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62-66).  성전 봉헌식을 마루리 짓는 본절에서 솔로몬 대신 특별히 다윗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성전 건축이 다윗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였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단지 그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감당했을 뿐이다(Ham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