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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6과)1.

Joyfule 2009. 3. 21. 01:0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6과)1.

열왕기(3): 솔로몬 이야기(2)(9-11장)


10-7. 솔로몬의 두 번째 꿈 이야기(9:1-9)


  왕상 3장에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꿈에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에서 솔로몬은 지혜와 부와 장수까지 누리게 될 것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첫 번째 꿈 이야기는 솔로몬의 번영기인 (왕상 3-8장)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제 왕상 9장에 이르면 솔로몬이 꾼 두 번째 꿈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꿈은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전건축을 마쳤을 때에 주어졌다(1). 이 꿈은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한 후에,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응답으로 주어졌다. 하나님은 전에 기브온 산당에서 나타나신 것처럼 다시 꿈을 통해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2).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봉헌식 때에 드린 모든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기도한 대로


1) 그가 건축한 전을 거룩하게 구별할 것이며,
2)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고,
3)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항상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3).

  그리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그가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면, 다윗에게 약속한 대로 그의 후손이 영원히 왕위를 계승하게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다(4-5). 그러나 그와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을 좆지않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에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도 버릴 것이며, 이스라엘은 민족들 중에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6-9).

  솔로몬의 두 번째 꿈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할 경우에 임할 재앙이 크게 강조되고있다. 이러한 내용은 뒤에 이어지는 솔로몬의 타락과 재앙에 대한 중요한 전조와 단서가 된다. 실제로 뒤에 나오는 (왕상 9:10-10;29)의 이야기는 솔로몬이 다윗의 행위를 좆지 않아서 재앙의 씨앗을 뿌려놓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두 번째 솔로몬의 꿈 이야기는 솔로몬이 멸망을 자초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에 열왕기 3장과 9장에 나오는 두 개의 꿈 이야기는, 솔로몬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10-8. 두 번째 히람과의 관계(9:10-14)


  솔로몬 이야기에서는 솔로몬과 히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두 번 언급하고 있다. 5장에 기록된 히람과의 관게는 매우 공평하며 우호적인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왕상 9:10-14)에 나타나는 두 번째 히람과의 교역은 매우 불공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솔로몬은 20년 동안 성전과 그의 궁전을 완성했다. 그 후에 솔로몬은 히람이 솔로몬의 요구대로 백향목과 잣사무와 금을 제공해준 대가로 히람에게 갈릴리에 있는 20개의 성읍을 주었다. 그러나 히람은 두로에서부터 와서 솔로몬이 준 성읍들을 돌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히람은 솔로몬에게 "형이여! 내게 준 성읍이 어찌 이러하냐?" 고 불평을 했다.

 

 히람은 솔로몬이 준 성읍들이 자신이 제공한 건축 자재의 대가로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신량이 부족한 두로와 왕인 히람은 옥수수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해안이나 평지의 땅을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히람에게 준 땅은 산악 지대의 성읍이었기 때문에, 히람이 실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 성읍 이름은 "가불" 땅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가불'은 '별로 좋은 점이 없는','무가치한'이라는 뜻을 지닌 베니게어에서 온 말이다. 이곳은 가불'은 '악고'의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 있는 현재의 '카불'일 가능성이 많다. (대하 8:2)을 보면 후에 히람은 이 성읍들을 솔로몬에게 반환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솔로몬이 이 성읍들은 '담보로' 제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Keil). 그 후에 히람은 금 120달란트를 솔로몬에게 보냈다(10-14). 고대 이스라엘의 화폐 가치상 금 1달란트는 3,000세겔에 해당되며, 약 34.27kg의 무게를 지녔다.

 

당시 은 30세겔은 장정 한 사람의 노예 값이었는데, 금세겔은 은세겔의 15배 가량 되었다. 따라서 금 1달란트는 은 45,000세겔에 해당되는 값어치를 지녔다. 여기에 기록된 솔로몬과 히람의 교역은 불성실한 교역이었다. 또한 솔로몬은 갈릴리의 20개의 성읍을 히람에게 줌으로써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땅을 파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율법에는 약속의 땅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것을 매매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두 번째 교역 이야기에서 솔로몬은 율법을 범하고, 이방인의 원망을 사는 일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