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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2.

Joyfule 2009. 12. 18. 08:18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2.

잠언(3-2): 솔로몬의 잠언(2) (16-22장)


                  
 3. 솔로몬의 잠언들(10:1-22:16)

   나. 하나님의 공의

 

  "공평한 간칭과 명칭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추돌들도 다 그의 지으신 것이니라(16:11)."

  공평한 간칭(펠레스: 무게를 달 때 쓰는 저울)과 '명칭'(모젠: 두 개의 접시가 달린 '저울'(balance)), 그리고 주머니 속에 있는 무게를 다는 추돌들도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 그 당시에는 물건의 무게를 달 때에 추를 주머니 속에 넣어서 무게를 측량하였다(신 25:13, 미 6:11).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 사회에서도 상거래를 할 때에 저울이나 추의 무게를 속이는 비도덕적인 상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저울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말은 상거래의 모든 영역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경제 활동을 할 때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정직하고 공정한 거래를 해야만 한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을 얻느니라."(18:10)

  '여호와의 이름'이란 말은 곧 여호와 하나님을 의미한다(이 말은 잠언에서 이 절에서만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고 끝까지 의를 지키며 악인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견고한 망대와 같은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 악한 원수들은 큰 힘과 권세를 가지고 힘없는 의인들을 공격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때에도 의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괴롭히는 악인들을 처벌하시고, 의를 지키는 의인들을 높여주신다. 다른 모든 것은 환난 때에 의인을 지켜주지 못하지만 하나님만은 그들을 완전히 지켜주신다.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16:8)....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입술이 패려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19:1)."

  가난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게 사는 사람은 부유하면서 하나님을 모독하고 죄 가운데 사는 사람보다 낫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다가 설사 가난해지는 일이 있다고 해도 신의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윤택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미련하게 행동하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17:13)

  남에게 도움을 받고 나중에 그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받게 된다. 나발은 다윗의 은혜를 입은 후에 다윗이 도움을 거절했다가 죽음을 당했다. 빌라도가 예수의 무죄를 인정할 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주장하면서 그 죄를 자신들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돌리라고 요구했다(마 27:25). 그리고 이로 인해 한 세대가 가기 전에 유대 나라는 로마 나라에 정복되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피를 흘렸으며, 2000년 가까이 나라를 잃고 방황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선을 악으로 갚는 일을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악한 행위까지도 선으로 갚음으로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마 5:39, 롬 12:17, 살전 5:15, 벧전 3:9).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길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21:12)."

  어떤 학자는 '의로우신 자'(차디크)를 하나님이 아닌 인간, 즉 재판관 혹은 통치자로 본다(Greenstone). 그는 이 구절이 하나님에 관하여 악인을 감찰하거나 환난에 몰아넣는 분으로 직접 묘사하고 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의로우신 자'를 하나님으로 본다. 그 이유는 이러한 구절이 잠언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욥 6:10; 34:17; 사 40:25; 합 3:3 등).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악인을 감찰하시고, 반드시 때가 되면 그를 환난에 넣어 징계를 받게 하신다.

 

  "너는 악을 갚겠다 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20:22)."

  성도들은 악인을 자기 손으로 처벌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공정하게 악을 심판하시고 보복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악인에게 분노하여 원수를 갚으려 하기보다 여호와의 구원하시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또한 우리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갚고 그 악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악인들에 대한 원한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은 바로 선으로 악을 이기는 길이기 때문이다.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21:3)...."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21:27)."

  의와 공평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두 단어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창 18:19; 삼하 8:15; 욥 37:23; 사 56:1 등). 이 말은 본문에서 생활 가운데서 율법을 준수하는 것, 혹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정직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형식적인 예배보다 순종을 더 원하신다. 왜냐하면 정직한 삶이 없는 종교 행위는 하나님 앞에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잠 15:8; 삼상 15:22; 시 40:6-8; 사 1:11-17 등). 악한 뜻은 지은 죄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나, 또는 다른 죄를 짓기 위해서 외면적으로는 경건한 척하며 하나님을 달래려는 망령된 태도를 말한다. 이 같은 의도로 드리는 재물은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종교적 뇌물과 다름없는 악한 일이다. 하나님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는 제물을 미워하신다.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궤사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21:18)."

  '대속'('코페르')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죄수를 방면(放免)하기 위하여 지불하는 몸값'을 말한다. 의인은 예비된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얻지만, 악인은 그 악함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악인은 의인의 형통을 위해 이용되어지는 꼴이 되고 만다. 이스라엘을 포로의 신분에서 해방시키는 공헌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징벌을  받고 말았던 고레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사 44:28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