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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7과)11

Joyfule 2009. 12. 15. 08:0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7과)11.

잠언(3-1): 솔로몬의 잠언(1) (10-15장)

 

 

6. 15장에 나오는 잠언들 

 

 1) 지혜로운 말과 미련한 말(1-2)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1-2)."

  유순한 대답은 분노한 사람의 분을 그치게 한다. '분노'(히마)는 '열', '독'이란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극한에 이른 맹렬한 분노를 가리킨다. 그리고 '쉬게 한다'(야쉬브)는 말은 '돌이키다', '멎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부드럽고 정중한 말이 상대의 극렬한 분노를 가라앉히고 멈추게 하며, 그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되돌려놓는다(삼상 25:24-31).

 

한편 70인 역은 '유순한 대답'을 '순종하는 말'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한다. '과격한 말'(데바르 에체브)은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말'로서 타인에게 내적이나 외적으로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말을 말한다. 이러한 말은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노를 격동하게 만든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을 선히 베푼다. '선히 베푼다'(테티브)는 말은 '좋게 만든다', '유익하게 사용한다'는 말이다. 지혜 있는 자는 자신의 지식을 시기에 맞게 사용하여 그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자신과 사람들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 준다. 그러나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아낸다. '쏟는다'(야비아)는 말은 '용솟음친다', '넘쳐 흐른다'는 말이다. 미련한 사람은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말을 내뱉어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2)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신다. '감찰한다'(초포트)는 말은 '주의 깊게 살핀다', '자세하게 관찰한다'는 말이다. 모든 인간의 내적, 외적 사고와 행위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숨겨질 수 없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편재(偏在)하심과 전지(全知)하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대하 16:9, 슥 4:10, 마 10:26,30, 히 4:13).

 

 3)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4)."

  온량한 혀는 사람들에게 생명나무와 같다. '온량하다'(마르페)는 말은 '치료한다', '건강하다'는 말이다. '온량한 혀'는 상대의 마음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켜서 영적인 건강(생기)을 다시 회복시켜 준다. 그러나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 '패려한 혀'(셀레프)는 '거짓말'과 '왜곡된 말'을 의미하며(11:3), '마음을 상하게 한다'(쉐베르 베루아흐)는 말은 '영혼(생명)을 깨뜨린다(파멸시킨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거짓되고 왜곡된 말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동시에 그의 영적, 육적 생명까지 파멸시킨다. 많은 주석학자들은 '패려한 혀'를 말을 통해 이루어지는 범죄로 해석하기도 한다(Luther, Ewald, Zockler).

 

 4)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5)." (1:7과 13:1 참조).

 

 5)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다. 여기서 '보물'(호센)은 '저장한다'. '저축한다'란 말인 '하산'에서 파생된 말로 '소유나 재산의 풍족함'이나 '부'(富)를 가리키는 말이다. 의인은 합당한 방법으로 꾸준히 그 재산을 늘려가기 때문에 많은 소유를 축적하게 된다. 그러나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된다. 부정하고 부당한 방법을 통해 획득한 재물은 일시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그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안겨다 주게 될 것이다.

 

 6)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7)."

  지혜로운 자는 지식은 전하지만(15:2, 10:31 참조)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定)함이 없다. '정함이 없다'(로 켄)는 말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이 경우 7절은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전하지만 미련한 자는 그렇지 않다"고 번역된다. 그러나 일부 학자는 '로켄'을 '옳지 않다'로 해석하여 이 구절을 "지혜로운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나 미련한 자의 입은 옳지 않은 것을 전한다"고 번역하기도 한다(Delitzsch, Ewald).

 

 7)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8-9)."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 '악인의 제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도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드리는 제사를 말한다. 이러한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 되지 못한다. '의인의 기도'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드리는 자발적인 순종과 헌신의 기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께 반드시 열납 된다.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의를 따라가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고 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따라간다'(라데프)는 말은 '추적한다'는 뜻으로서, 중도에 포기함 없이 끝까지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신 16:20, 시 34:14).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절대적인 확신과 인내를 가지고 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8)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음부와 유명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인생의 마음이리요.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10-12)."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는다. '도를 버린다'는 말은 '그 길을 버리는 자'란 말하는 데, 여기서 '그 길(道)'은 하나님이 제시하신 의로운 길을 말한다(2:13, 10:29). 그러므로 '도를 배반하는 자'는 하나님의 모든 율례와 명령을 거역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자는 결국 영적, 육적으로 파멸에 이르게 된다.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도를 배반하는 자'와 같은 말이다(10:17, 12:1 참조).

음부와 유명조차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아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음부'(쉐올)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거하는 곳이며(1:12), '유명'(아바돈)은 '음부'보다 더 깊은 죽음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서 신약에서는 이 말이 '지옥의 가장 깊은 곳'이나 '무저갱'을 가리키는'아폴레이아'란 말로 번역되었다(눅 8:31, 계 9:2). 이렇게 깊은 죽음의 세계조차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겨질 수 없다(욥 26:6, 시 139:7-12).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숨겨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베네 아담)은 '인간의 자녀'란 뜻으로 인간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구절은 인간에게 영원한 숙제로 여겨지는 죽은 자의 세계까지도 훤히 아시는 하나님께서 땅 위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르실 리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11:31, 19;7).

 

 9)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나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한다. '마음'은 전인격의 중심을 말하며 '얼굴'은 보이는 겉모습 전체를 의미한다. '빛나게 한다'(야타브)는 말은 '기쁘고 행복한 모습"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마음의 즐거움은 영적, 육적인 삶에 생기와 평안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한다(잠 12:25 참조).

 

 10)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도다(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한다. 여기서 '요구한다'(바케쉬)는 말은 '간절히 요청한다'는 뜻으로서 특히 기도를 의미한다. 지혜 있는 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지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지식을 달라고 구한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혜를 구하지 않고 자기의 미련함을 즐기다가 스스로 멸망한다.

 

 11) "고난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15)."

  고난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다. '고난받는 자'(아니)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빈곤한 자'나 '심리적으로 억압받는 자'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죄악으로 인해 불안과 압박에 시달리는 자'를 말한다(Delitzsch, Zockler). 이러한 사람들은 환경이 좋아질 때나 나빠질 때나 항상 불평하며 고통스러워한다(레 26:17, 마 6:25, ).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는 자는 항상 기뻐하며 즐거워한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기 때문에 고난 중에서나 즐거운 일을 당할 때에나 항상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