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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5.

Joyfule 2009. 12. 22. 07:5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5.

잠언(3-2): 솔로몬의 잠언(2) (16-22장)


                  
 3. 솔로몬의 잠언들(10:1-22:16)

   

2.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 영혼을 지키나 행실을 삼가지 않는 자는 죽으리라(19:16).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하느니라(19:23)."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지키는 사람은 그의 영혼을 죄악의 유혹으로부터 지키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자기 행실을 조심하지 않는 사람은 마침내 사망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계명(미츠와)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과 사가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려고 힘써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을 얻는 지름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죄악의 유혹을 이길 수 있으며, 끝까지 의를 지켜 결국 이세상과 내세에서 축복을 받게 된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내느니라(20:5)."

  사람의 마음속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깊은 물과 같아서 그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철한 사람은 사람들의 마음과 그가 어떤 일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사리분별이 뛰어나다.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는 경성하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하리라(21:11)."

  '어리석은 자'는 너무 단순하여 분별력이 없어서 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은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성숙되지 않아서 훈계를 받아들여 소화하지를 못하고, 악인에게 징벌이 임하는 것을 목격하고서야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매가 아닌 '가르침'을 통해서 지식을 얻는다. '가르침'이란 우리를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 주는 지혜나 통찰력을 말한다. 지혜로운 자는 결코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다. 진정 지혜로운 자는 훈계나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사람들이다.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21:20)."

  지혜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다. '귀한 보배와 기름'(오차르 테흐마드 와쉐멘) 은 미래를 위하여 예비한 재물과 귀한 교훈들을 말한다. 지혜로운 자는 미래를 보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며, 귀한 것을 분별할 줄 알기 때문에 값진 것들을 모으고 저축해둔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이러한 보배들의 귀중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헐값에 보배를 팔아버린다. '삼켜 버린다'는 말은 물질이나 양식을 소비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느니라(21:21)."

  영적 미덕은 보상을 받는다. 의와 인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의 축복을 받게 하는 진실한 삶의 양식(life style)을 말한다. 본문에는 '의'('체다카')란 말이 두 번 반복해서 나온다. 비평적인 학자들은 이 말이 두 번 반복되는 것을 보고 뒤에 나오는 의는 필사자가 필사를 하다가 실수로 덧붙인 말이라고 생각한다(Whybray). 그러나 이 같은 반복은 잠어서 기자가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왜냐하면 본문에서 첫 번째 의는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는 행위를 말하고, 두 번째 의는 그러한 생활을 한 결과로 주어지는 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교훈은 다음과 같은 주님의 말씀과 동일하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6:33 참조).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 그 성이 굳게 의뢰하는 것을 파한다(21:22)."

  본문이 그리고 있는 장면은 많은 수의 군대가 지키고 있는 견고한 성을 많은 군사들이 기어올라가 성을 정복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본절이 강조하는 점은 성벽을 기어오른 군사들의 용맹이 아니라 그 성을 정복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전략가의 지혜이다. 이 구절은 이러한 군사적인 이미지를 빌어서 힘보다 지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며, 더 위대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느니라(21:29)."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한다. '굳게 한다'('헤에즈')는 말은 '표정을 엄하게 한다'는 말이 아니라 '겉치레로 꾸민다', '속인다'는 뜻이다. 악인은 자기의 악한 속마음을 드러내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자기의 표정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의인은 그 행동을 삼간다. '행위를 삼간다'(야킨 다르코)는 말은 '그 행위를 숙고한다'는 말이며, 이것은 행동 할 때에 신중히 생각하여 결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속은 악하면서도 겉으로만 경건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신중하고 성실하게 행하는 것이다.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피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나가다가 해를 받는다(22:3)."

  슬기로운 자는 앞날을 예측하고 미리 재난에 대해 대비한다. 본문에서 사용된 '본다'(라아)는 말은 미래에 있을 위험이나 함정 혹은 유혹 따위를 미리 내다보는 것을 말한다. 슬기로운 자는 매사에 사려가 깊으며,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이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재앙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일을 진행하다가 해를 받게 된다. '어리석은 자들'은 앞을 예견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자들을 말한다. 잠언서 저자는 슬기로운 자는 단수를 사용하고 미련한 자들은 복수를 사용했다. 이것은 아마도 세상에 슬기로운 자가 적고 미련한 자가 많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련한 자들은 미래를 대비하지 않기 때문에 해를 만나고 위험을 자초하게 되며 생명을 잃기까지 한다.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22:9)."

  선한 눈을 가진 사람은 복을 받는다. 그는 인색한 자와는 달리 자선을 좋아하고 사회적 양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난한 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욕심이 많고 자기만 아는 사람은 오히려 패망하게 되지만, 남을 위해 베풀고 나누어주는 사람은 더 큰 자기 성취를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는 주님의 말씀을 깊이 명심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신 15:9,10; 고후 9:7,8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