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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7.

Joyfule 2009. 12. 24. 05:49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7.

잠언(3-2): 솔로몬의 잠언(2) (16-22장)


                  
 3. 솔로몬의 잠언들(10:1-22:16)

  

나. 미련한 자와 악인의 길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한다(22:5)."

  '패역한 자'('에케쉬')는 '완고한 자'를 말한다. '완고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굳은 마음을 가지고 순종하지 않는 자를 가리킨다. 그리고 '가시와  올무'는 고통과 고난 그리고 돌연스런 위험과 역경을 의미한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거역하는 자들은 잠시 순탄한 듯이 보이지만, 결국에는 파멸로 몰고 가는 각양의 함정들에 빠지게 된다.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같은 것이 있느니라. 패려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16:27-28)."

  불량한 자는 악한 일을 도모하기 때문에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같은 것이 있다. 악을 꾀하는 자들은 그 입을 통해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불처럼 타인을 파멸시킨다. 그리고 그 교결과로 자신도 해를 입게 된다(26:23, 욥 31:12, 겔 21:3, 약 3:5). 패려한 자는 다툼을 일으킨다. 교만한 자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의 생각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싸움을 일으키게 된다. 말이 많은 사람은 돌아다니면서 친한 벗을 이간질한다. '말장이'(니르간)는 '수다장이', '중상자', '남의 말하는 자'란 뜻이다(18:8;26:20, 22).(6:19 참조).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불선한 길로 인도하느니라(29). 눈을 감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30)."

  폭력을 쓰는 악한 자들은 이웃을 유혹해서 악한 길로 인도한다. '눈을 감는 자'는 악한 궤계를 생각해내기 위해 눈을 감고 몰입한 자를 말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입술을 깨문다는 말로서 악한 궤계를 실행할 것을 다짐하는 자를 말한다. 무력과 폭력을 쓰고, 눈을 감고 악한 일을 도모하며, 그 일을 행하려고 입술을 깨무는 사람들은 이웃을 악으로 인도하고, 자신도 악한 길로 가게된다.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따라 그 일을 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악한 일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주님과 그 말씀을 묵상하여 자기의 마음과 생각을 성령 충만할 수 있도록 한다(마 5:28).

 

  "악한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입으리라(17:11)."

  악한 자는 주인에게 충성하지 않고 어떻게든지 주인의 권한을 넘어서 주인의 것을 차지하려는 마음을 가진다. 그러므로 주인이 이 소식을 듣게 되면 무자비한 사자를 보내어 그를 처벌하게 된다.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군주 사회에서 반역 행위는 가장 악한 죄였기 때문에 왕이 보낸 사신에 의해 잔혹한 죽임을 당했다. 또한 날마다 죄를 짓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보낸 폭풍이나 질병, 그리고 천사를 통해서 징계를 받게 된다(시 78:49, 계8:6). 모든 죄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죄를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하나님의 심판이 따른다.

 

  "마음이 사특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17:20).....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17:23)."

  마음이 간사한 자는 사악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며 오히려 하나님의 저주가 그에게 임한다. 이러한 사람은 그 혀로 그 마음에서 나오는 온갖 악한 말들을 쏟아내어 이웃을 속이고 해친다(8:13, 10:31). 이러한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어 갑자기 위급한 재난을 당하게 된다.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그릇되게 한다. '사람의 품'은 의복의 안쪽을 암시하는 것으로(Delitzsch) 은밀하게 뇌물이 전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공의로워야 할 재판정에서 뇌물로 인해 판결이 불공정하게 내려지는 일은 하나님이 가장 혐오스러워 하시는 일 중의 하나이다(8, 15).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18:3)

  정직하고 공의로운 삶을 사는 사람은 명예와 영광을 얻게 된다. 그러나 죄를 짓고 악하게 사는 사람은 멸시를 받게 되며, 부끄러움과 능욕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멸시는 악한 자의 뒤를 따라 다니고, 부끄러운 일을 하는 사람은 남에게 모욕을 받게 된다.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공의 행하기를 싫어함이니라(21:7)."

  악인의 폭력은 자기를 멸망으로 이끈다. '소멸한다'('예고림')는 말은 '질질 끌고 간다'는 말인데, 이는 악인의 폭력적인 행동은 멸망으로 가기 싫어하는 자신을 강제로 멸명을 향해 끌고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옳은 일을 행하기보다는 악을 지속적으로 행하기를 선택했던, 그들은 자신들도 강제로 그 책임(멸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그들은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

 

  "죄를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21: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진다. '죄를 범한 자'('와자르')는 성경에서 이곳에만 사용된 말로서, '거만한'(Gratz), '비열한', '그릇된'(Barth) 등의 의미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을 '죄를 범한', '유죄의'로 번역한다. 그 근거는 이 말과 동의어인 '짐을 싣다' 혹은 '죄를 쌓아놓은' 등을 의미하는 아라비아어에 두고 있다. 죄를 지은 자의 길은 공의의 길을 떠났기 때문에 심히 구부러지고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결한자의 길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고 투명할 정도로 곧고 깨끗하다.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21:10)."

  악한 사람은 마음으로 남이 재앙 당하기를 원한다. '재앙을 원한다'는 말은 원래 '악을 원한다'는 말이지만 하반절을 고려하여 한글 성경이 '남의 재앙'으로 번역하였다. 여기서 '원한다'는 말은 '식욕'(신 12:20)이나 '기타 다른 욕망'(삼하 3:21)과 관계되어 사용되는데, 주로 '열망하다'라는 말로 번역된다. 이 구절은 인간 부패의 중요한 속성을 가르쳐주고 있다. 타락한 마음을 가진 인간은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해롭게 할 목적으로 애쓰되 그것을 열망할 정도로 애쓴다. 이웃을 해롭게 할 목적으로 악을 애써 도모하는 자는 하나님께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22:8)."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게 된다. '재앙'('아웬')은 '헛됨', '고통', '악'을 의미하는 말이다. 악을 심는 자는 아무 것도 거두지 못하거나 고통과 악을 그 대가로 거두게 된다. 그리고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한다'는 말은 '분노의 막대기가 넘어진다'는 말이네, 이 말은 무죄한자를 해치려고 했던 분노와 기세가 쓰러질 것을 말한다. 억울하게 억압당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압제하던 악인들을 멸망시킬 것임을 알고,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인내로 견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