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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9과)4.

Joyfule 2010. 1. 12. 09:1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9과)4.

잠언(4): 지혜자의 말씀들 (22:17-24:34)

 


6.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24-25)."

  의인은 진리, 지혜, 훈계, 통찰력 등을 갖추고서 구체적 삶 속에 적용해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은 부모뿐 아니라 하나님도 기쁘게 한다. 이스라엘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 근동에서 부모 경외는 가장 중요한 의무로 알려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자식에 대한 자부심은 오늘날 보다 훨씬 컸는데 그 까닭은 한 사람의 생명은 그 자녀의 생명을 통하여 계속된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Whybray). 그 같은 부모에 대한 경외의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 아닌 진리를 얻고 그 진리를 통하여 지혜, 훈계, 통찰력을 구비하는 일이었다.
7.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대저 음녀는 깊은 구렁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니라. 그는 강도 같이 매복하며 인간에 궤사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26-28)."

  마음을 달라는 말은 학생이 지혜 선생에게 주의를 집중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지혜 선생이 원하는 것은 생도가 지혜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은 지혜에 마음을 두라는 권고라고 말할 수 있다. 내 길을 즐거워하라는 것은 자신의  행실을 따를 것을 권하는 지혜 선생의 권고이다. 음녀('조나')는 결혼하지 않은 매춘부를, 이방여인(나크라야)은 결혼했으나 성적인 면에 있어 행실이 비뚤어진 여인을 말한다.

그리고 '깊은 구렁'이나 '좁은 함정'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든 것으로써, 음란한 여인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잘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다. 은녀는 강도같이 매복하여 사람을 기다린다. 원문은 '먹이를 위하여 누워 기다린다'고 되어 있는데, 이 말은 매춘부가 행인을 유혹하기 위하여 온갖 음란한 교태를 부리며  손짓하는 모습을 말한다(7:12). 이러한 음녀는 궤사한 자가 많아지게 한다. '궤사한 자'('보그딤')는 '속이다', '약탈하다', '범죄하다'의 뜻인 '바가드'에서 유래한 말로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신실하지 않은 자를 가리킨다. 음란한 매춘부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넘어지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멀리하는 패역한 범죄자의 수를 증가시킨다.


8.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잇느뇨 까닭 없는 창상이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이것이 마침내 뱀 같이 너를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이며, 너는 바다에 누운 자같이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29-35)."

  술은 사람들에게 재앙과 근심과 분쟁과 원망과, 이유 없는 싸움과 술취한 눈을 가져다준다. '뉘게 있느뇨'('레미')란 말은 감탄사로서 슬픔이나 고통의 내용이 그 뒤를 따른다. 이 구절에서 이 말이 6번이나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술취함의 악한 결과를 강조하여 경고하기 위해서이다. '혼합한 술'은 너무 독해서 물을 탄 술로 볼 수도 있으나(9:2), 향기가 나는 향료를 넣은 술로 보는 것이 좋다. 당시 술 제조자들은 미각을 돋우기 위하여 술에 향료를 넣었다(사 5:22). '구하러 다니는 자'는 이곳 저곳 술집을 다니면서 술맛을 보고 평가하는 애주가를 말한다. 포도주가 붉다는 말은 포도주가 충분히 발효되었을 때의 상태를 묘사한 내용이다.

이러한 포도주를 유리잔에 담으면 아주 매혹적인 향취를 발하며 목에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래서 폭주를 하게되면 겉잡을 수 없이 취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뱀이나 독사를 언급한 이유는 이들은 한번 물리면 치명적이고도 신속한 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술취함은 마치 뱀이나 독사에 물리듯이 사람들에게 심한 해악을 미치게 된다. 술에 취하면 괴이한 것이 보인다. '괴이한 것'('자로트')의 기본형인 '주르'는 '곁길로 돌다', '간음하다', '이상한 것' 혹은 '매춘부' 등의 뜻이다.

 

 '자로트'를 '이상한 것'으로 보면 이 구절은 술취한 자의 감각과 판단력이 마비된 사실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를 '매춘부'로 보면 (strange women, KJV), 음란한 정욕에 휩싸이기 쉬운 술취한 자의 방탕한 모습을 나타낸다. 술취한 자는 마치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은 기붕이 된다. 술취한 자는 마치 파도가 있는 물결 위에 누운 듯 계속 울렁거림을 느낀다. 또는 이것은 감각이 마비되어 몸이 상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술취한 자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이 된다. 돛대 위는 누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그 위에 누었다면 그것은 굉장히 위태로운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술취한 자의  상태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술취한 자는 술에서 깨자마자 또 다시 술을 찾겠다고 말한다. 이는 무서운 알콜 중독 증세를 말한다. 이쯤 되면 이제 사람이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술이 사람을 먹는 형편이 된다.


9. "너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기도 원하지 말지어다.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 입술은 잔해를 말함이니라(24:1-2)."

  성도들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부러워한다'(테카네)는 말은 상대의 성품이나 인격보다는 그가 가진 소유나 번영을 질투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이다. 진정한 지혜를 가진 사람은 악인의 물질적 형통을 질투하지 않으며 그들과 동행하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은 마음으로 강포를 품고, 그 입술은 잔해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이 강포를 품는다"('쇼드 예흐게 리밤')는 말은 '그들의 마음은 파괴(강도, 살인 등)를 연구한다(=구체적 조직적으로 음모를 꾸밈)'는 말이다. 악인의 형통은 합법적인 수고의 대가가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정 축재(蓄財)의 결과이다. '잔해를 말한다'는 말은 '해악을  말한다.'는 말이다. 악인은 다른 사람을 해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거짓, 중상, 그리고 온갖 범죄를 일삼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따라서 참 지혜 자는 이런 사람을 시기하지 않는다.


10.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히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3-4)."

 

  지혜는 좋은 집을 짓는 건축가이다. 악인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지혜로운 자의 슬기로운 처신은 건설적인 결과를 낳고 특히 한 가정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한다. 지식 있는 자는 방마다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가득 채우게 만들어 준다. '집'이 외형을 암시한다면 '방'은 내면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Cook). 어떤 학자는 내면보다는 외형, 특히 물질적인 요소에 치중하는 현대를 이렇게 꼬집고 있다 : '오늘날 가정을 보면 책꽂이가 TV에 의해서, 그리고 책상은 침대가 있는 방으로부터 쫓겨나고 있다'. 그러나 지혜 자의 가정은 풍성한 내적 요소로 가득하다.


11.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5-6)."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이 있는 자도 힘을 더한다. 본문에서 '강하다'(바오즈)는 말은 '힘 안에'란 말로서 어떤 힘에 뿌리를 박고, 확고히 선 것 가리킨다. 비록 외관상 약해 보이더라도 참된 지혜를 가진 자는 깊은 진리의 근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삶의 목적과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그 행동이 거리낌이 없다. 승리는 모사에 달려 있기 때문에 힘보다는 모략으로 싸울 줄 알아야 한다. '모략'은 싸움에 필요한 '전략'을 말하고, '모사'는 전략을 짜는 '전략가들'을 말한다. 승리를 위해 서는 힘이나 완력보다는 전략이 중요하며, 진정한 전략은 지혜에서 비롯된다.


12. "지혜는 너무 높아서 미련한 자의 미치지 못할 것이므로 그는 성문에서 입을 열지 못하느니라(7)."

  '너무 높다'(라모트)는 말은 원래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다에서 나는 보석산호를 말한다(욥 28:18; 겔 27:16). 우매자에게 지혜는 너무 값이 비싸서 손에 넣을 수 없는 보석산호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라모트'가 형용사로 사용되면 '높은'이라는 의미를 갖기 때문에 한글 성경에서는 이러한 형용사적 의미로 번역해서 "지혜는 너무 높아서..."라고 번역을 했다. 미련한 자는 성문에서 입을 열지 못한다. 고대 사회에서 '성문'은 중요한 재판이 열리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입을 열지 못한다는 것은 재판 같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아무 말도 못하고 형벌을 받게된다는 뜻이다.  지혜가 없는 우매자에게 이런 일은 당연하다. 당시에는 지혜 있는 자가 사회의 중요한 직분을 맡았기 때문에 이 구절은 지혜를 습득하지 못한 자는 사회 속에서 그 어떤 공직에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밝히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13. "악을 행하기를 꾀하는 자를 일컬어 사특한 자라 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의 미움을 받느니라(8-9)."

  악을 행하기를 도모하는 자를 사탁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사특하다'(메짐모트)는 말은 불법적이고 음란한 음모를 말하는데(레 18:17; 삿 20:6), 여기서는  냉혹하고, 계산적이고, 사악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사특한 자는' 겉으로 볼 때에는 수완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웃들이 속기 쉽다. 그러나 그는 윤리를 멸시하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의 사악한 마음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가 되고 거만한 자는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된다. 죄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복과 용서와 간밖에 없다. 그러나 우매자는 그 방법을 알 수가 없고, 또 안다고 해도 실행치 않기 때문에 결국 그는 사람들에게 혐오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