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 장. 재판 받으시는 예수
3. [가야바]앞에 서신 예수
[안나스]의 사위였던 [가야바]는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이었다. 이 사람은 유대 민족의 공인된 정신적 보호자였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최고 대변자이며 대표였다. 그에게는 일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영광스러운 특권이 위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정죄한 자는 바로 이 사람이었다.
역사는 최상의 종교적 기회와 환경이 인간의 구원을 보증하지 못하며 그 자체로는 인간의 영혼을 고상하게 하지 못한다는 진리에 대해 이 보다 더 놀라운 에증을 제공하지 못한다.[천로역정]을 쓴 [죤 번연]은 그의 책을 끝맺으면서 [그 다음에 나는 바로 천국 문에서도 지옥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체포 소식은 이 때쯤 널리 퍼져서 [산헤드린 공회]의 많은 회원들이 대제사장 집에 모여들었다. [산헤드린 공회]는 그 법규에 의하면 해가 뜨기 전에는 합법적으로 소집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야바]와 그 나머지 사람들은 지체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예수님에 대한 심문을 즉시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면 해 뜬 다음의 공식회의에서 해야 할 것으로는 비공식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인준하는 것만이 남게 될 것이고 귀중한 시간이 절약될 것이었다(마26:5727:1). [가야바]는 예수님에 대한 심문을 그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대한 것부터 시작했다(요18:19). 물론 가야바는 예수님으로부터 그가 반로마적 감정을 옹호한다고 뒤집어 씌울 수 있는 진술이 나오기를 바랐다.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로마 총독 앞에서 재판이 시작될 때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첫번째 심문은 실패로 끝났다.[저희가 나의 말을 아느니라.] 사실상 예수님은 이 말만을 하셨다.[내가 은밀히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아니하였거늘,즉 모두가 다 알고 있거늘 어찌하여 나에게 묻느냐?]는 말씀이었다. 이로써[가야바]의 의도는 좌절되었다(요18:20). 이와 마찬가지로 그의 두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더 이상의 번거로움이 없이 정죄의 선고가 통과되게 할만한 증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서 증인들을 불러 들였다.
그러나 그 증인들은 서로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어쨌든 그들의 증거는 박약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다시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막 14:56-59).심문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과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협의를 실증하는 것의 실패로 점점 근심과 불안이 더해 가자[가야바]는 갑자기 그의 최후의 가장 무서운 무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단도 직입적으로 그는 예수님께 스스로 메시야임을 주장하는 가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예수님께서 스스로 유죄를 말하지 않는다면 그 기회는 영원히 없다는 것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조용히 [내가 그니라'고 대답하시고 덧붙여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의미 심장하게 말씀하셨을 때 대제사장은 그의 적이 드디어 그 자신을 드러내어 고발자의 손에 떨어진 것이 너무 기쁘고 득의한 나머지"그 참람한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그 입으로 스스로 정죄하니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라고 외쳤다(막 14:63-64).이것과 함께 그 법정은 만장 일치로 사형을 결의하였다.
그들의 모든 의도와 목적대로 유대인 법정은 끝나게 되었다. 그 판결의 공식적 인준은 해뜬 후 [산헤드린 공회]가 공식적으로 회집될 때 몇분 동안에 처리될 것이었다. 그동안 유죄 판결을 받은 예수님은 간수들과 폭도들의 처분에 맡겨질 것이었다. 그 법정의 배심원들 마저도 뒤이은 불경건한 잔인한 짓에 가담했다(막 14;65).이러한 무도한 비행이 저질러지고 있는 동안에 복음서의 기자가 한결같이 기록하고 있는,교회의 양심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시몬 베드로의 부인]사건이 일어났다.
마지막까지 열렬하고 충성스러웠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 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거기에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오게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는 누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불안한 느낌을 가졌다. 그를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시건들이 있었다. 그곳은 온통 지켜 보는 눈물과 가득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도전이 갑자기 저면으로 피할 수 없게 찾아왔을 때 그는 용기를 잃고 그리스도가 그에게 아무 상관없는 인물이라고 맹세하여 외쳤다. 바로 그 때 파수병들이 예수님을 끌고 지나갔으며 예수님은 그 소리를 들으셨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이 생각났더라"(눅 22:61). 그 돌아보시는 눈길에는 슬픔과 비탄,그리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 부끄러움을 느낀 제자는 심히 통곡하면서 어두운 밤속으로 비틀거리며 나갔다. 모든 시대의 기독교인들은 이 기사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을 그때나 오늘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께 대한 모든 불충성은 베드로의 비극적인 실패만큼 어두운 것이며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다시 만나 베드로에게 그의 양을 먹이라고 하신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놀라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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