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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 장. 재판 받으시는 예수 -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

Joyfule 2007. 10. 3. 00:07

제 18 장. 재판 받으시는 예수

5.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

[가야바]와 그의 추종자들이 자기들의 할 일을 끝낸 후 예수님은 그 다음 단계의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 총독에게로 끌려가셨다.[본디오 빌라도]는 6년 동안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그의 직책이 결코 한가로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직할 식민지였던 유다는 [디베료]황제의 광대한 영토 중 가장 까다롭고 폭동이 잦은 곳의 하나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당면했던 행정적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하게 가혹하고 무자비했던 [빌라도]는 그가 다스려야 할 백성들에게 전혀 인기가 없었다. 그는 유대인을 경멸했으며,유대 민족의 종교적 전통을 전혀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였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종교적 감정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으로 또한 로마가 공식적으로 시인한 유화 정책을 완전히 묵살하고서 [빌라도]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거리로 [가이사]의 神像을 지나가게 했던 일을 잊지 않았다. 또한 [빌리도]가 폭동의 기민을 알아채고 군인들을 군중 속으로 들어가게 하여 유혈의 살륙을 벌이게 했던 일들을 잊지 않았다(눅13:1).[산헤드린 공회]나 일반 대중들도 [빌리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필요는 기적을 낳는다.이제 [가야바]와 그 무리의 희망은 그 총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그를 그들의 편으로 만든 다음 예수님의 사형을 허락받는 것이었다.

 

[빌리도는]정당한 절차대로 협의 내용의 확실한 진술을 요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9요18:29).그러나 이것은 매우 난처한 요구였다. 왜냐하면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을 유죄로 판결했을 때 우리가 이미 살핀대로 그들은 순전히 종교적인 문제 즉 신앙이 없는 로마인에게 중한 죄로 보이거나 사형을 받을만하다고 생각될 것 같지 않은 신성모독죄를 적용했기때문이었다.그래서 그들은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면 우리가 당신에게 그를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요18:30).당연히 이 답변은 [빌라도]를 만족하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빌라도]는 더 이상의 혐의 사실을 요구했다. 그러자 예수님을 고소하던 자들은 이전에 그들이 저질렀던 불법에 하나를 더 첨가하여 슬며시 본래의 신성모독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그 대신 다른 혐의 즉 [빌리도]가 받아들여 심리할 수 밖에 없을 반역 혐의를 내세웠다(눅 23:2). 그들은 먼저 예수님이 "백성을 미혹하고"(이것은 비방에 지나지 않았다).

두번째로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이라고 했다."(이것은 비록 그들이 의미했던 뜻과는 다르지만 사실이었다) 고 주장했다. 이러한 삼중적 고소 내용을 들은 다음 [빌라도]는 예수님을 혼자서 비공식적으로 심문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상 어떠한 사건의 장면도 이와같이 생생하게 온 세상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일은 없었다. 이 이야기의 숨은 뜻을 찾아가면서 읽어가면 우리는 [빌리도]가 운명이 그에게 맡긴 이 이상한 죄수를 어떻게 처리할까하고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떤 그 중대한 시간 내내 그 죄수는 재판장 [빌라도]의 영혼을 위해 고심하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빌리도]는 아직 절망적이지는 않았다.예수님께서는 기꺼이 그를 그 자신으로부터 구원해 주려고 하셨다. 더우기 총독은 이 사람이 그가 다루어야 했던 보통 범죄자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볼 만큼 이해력이 빨랐다. 그는 그 앞에 서 있는 이 사람, 폭도들이 밖에서 죽여 다랄고 외치고 이는 이 사람의 침착함과 확고함, 그리고 위엄과 왕다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심문을 끝내고 그의 판결을 - [이 사람은 죄가 없다!]라는 판결을 공포하려고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 판결은 군중의 감정을 격하게 했다. 이제 처음으로 [빌라도]의 태도에 두려움과 불확실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는 귀찮은 사건이 생기게 될 것을 내다보고 이 어려운 사건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했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노력으로 그는 세가지 방편을 사용했다. 그 첫째는 예수님을 헤롯에게로 보내는 것이었다(눅23:16).예수님은 갈릴리 사람이므로 헤롯의 관할 아래 있다고 생각해 낸 그는 (다행히 그 때 예루살렘에 와 있던)헤롯으로 하여금 그 책임을 수락하게 해서 그 재판의 시종을 담당하게 하려고 했다. 그것은 교묘한 방편이었으나 불행하게도[빌라도]에게는 그가 바랐던대로 되지 않았다.잠시 후 호송병들이 죄수와 함께 헤롯의 전교를 가지고 그의 궁전으로 되돌아 왔다. 그 전교는 로마 총독에게 베풀어 준 호의에 대해 감사드리나 로마 총독의 특권을 빼앗아 가질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 사건을 총독이 끝내 줄 것을 간청한다는 취지였다.

 

[빌리도]가 시도한 두 번째 수단은 비겁한 수단이었다. 그는 에수님께서 잘못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그를 채찍질한 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눅23:16). 이와같이 유감스러운 타협책은 물론 전혀 정당하지 못한 것이며 조리에 맞지않는 것이었다. 이것은 두려움에 쫓긴 가엾은 인간이 예수님께는 그의 의무를 다하고 동시에 군중을 기쁘게 하려고 시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방책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리고 노한 제사장들이 그 판결을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은 것도 놀랄 것이 못된다. "십자가에 못박으소서,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는 외침을 웅성거리는 소리에서 점점 소란한 외침으로 변해갔다. 두 번 시도에서 실패한 [빌라도]는 이제 최후의 방안을 시도했다. 그는 예수님과 [바라바]를 놓고 혹시라도 군중들이 예수님을 살리기 원할 것을 바라서 그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했다(요18:39).

그러나 이 계획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바라바]를 살리라는 외침 소리가 크게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더우기 벼란간 군중 속에서 한 음성이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고 외쳤을 때 [빌라도]는 어찌 할줄을 몰랐다(요19:12). 그리고 이것이 모든 것을 결정지웠다. 왜냐하면 [빌라도]는 그 위협이 무엇을 뜻하는지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가장 두려웠던 일으니 그에 대한 불평이 로마에 있는 황제에게 들리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과거 생활속에서 심문에 걸리게 된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없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기꺼이 그 앞에선 예수님을 놓아 주려고 했으나 그 자신의 이익과 나쁜 과거가 그 길을 막고 죄 없는 희생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소리지르는 군중들에게 굴복하고 예수님을 죽음에 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