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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 장. 갈보리 - 요단강물의 범람

Joyfule 2007. 10. 11. 00:05

제 19 장. 갈보리

8. 요단강물의 범람

이러한 고통의 마지막 시간 동안에 예수님의 영혼이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숨기신 것 같아 두려워 떨었던 순간이 있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시22:1 참조)외침이 터져 나왔을 때 우리로서는 예수님의 생각과 심정이 어떠했는가를 결코 완전히 이해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 어둡고 신비했던 순간은 예수님께서 일생 동안 스스로 인간들과 동일해지려는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모든 인간들이 범한 죄의 말할 수 없는 수치와 공포가 그의 죄없으신 마음을 내려 눌렀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그 비통한 외침의 깊이르리 헤아리지는 못한다. 우리는 다만 멀리 서서 머리를 숙이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그 흑암을 홀로 건너 가시도록 버려둘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믿음의 최후 한계에 다달았을 때에도 그의 믿음은 쓰러지기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적을 뚫고 지나는 그의 외침 소리는 여전히 "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침 소리가 지난 다음 이번에는 마치 승리자의 음성으로 [다 이루었다](모든 것이 끝났다)는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요19:30).이 말은 그 때 갈보리 언덕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하고 있던 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나 다른 뜻을 가지는가? 병정들에게도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그들은 병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를 사랑했던 가엾은 남은 무리들에게도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그들은 결코 그전과 같지 않을 세상으로 지쳐서 돌아가게 되었다. 그를 조종하던 제사장들과 무리들에게도 모든 것이 끝났다.

 

그들은 이제 그들의 복수가 끝난 것을 자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가운데 십자가에 달려 있던 그 사람이 갑자기 눈을 들어 하늘로 향하시고 숨을 거두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외쳤을 때는 흑암의 왕국 전체가 그 뿌리채 흔들렸을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게 있어서 끝났다는 의미는 오랫동안 힘들었던 생이가 이와같이 거친 종말로 끝나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 외침이 단순히 안도의 한숨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그의 사업이 끝났으며 사탄의 왕국이 끝났고 세상을 구속하는 일이 끝났다는 의미였다. 또한 그 외침은 이러한 성취에 대한 승리의 확언이었으며 승리의 외침이었다. 그 기쁜 외침과 함께 그리스도의 영혼은 그 아버지의 면전으로 달리셨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 주신 사업을 끝내심으로 그는 지상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다.